모로코 국립병원 경쟁 입찰서 수주 성공…북아프리카 시장 첫 진출

미래컴퍼니는 자사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모로코에 공급한다. / 사진=미래컴퍼니
미래컴퍼니는 자사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모로코에 공급한다. / 사진=미래컴퍼니

미래컴퍼니(대표 김준구)는 모로코 국립병원 경쟁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컴퍼니는 이번 모로코발 수주를 통해 북아프리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모로코는 인구수 3700만여명의 국가로, 2022년 총 GDP(PPP 기준) 3597억달러를 기록하며 GDP 기준 5번째로 큰 아프리카 경제국에 속한다. 또 2018년부터 모로코 정부가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Health Plan 2025'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장비 현대화를 위한 수요가 높아 회사는 수술 로봇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모로코에 수술 로봇이 처음으로 도입된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보아이가 설치되는 모로코 아가디르 대학병원(Agadir University Hospital Center)은 총 867개 병상과 17개 중앙수술실을 갖추고 있는 대형 국립병원이다. 수술 로봇 도입 등 각종 의료장비를 현대화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며, 연구 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컴퍼니는 모로코 내 로봇 수술 활성화를 위해 병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 로봇 사업부문장(전무)은 "이번 모로코 공급 계약 체결은 전 세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레보아이의 성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모로코를 거점으로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모로코에서도 레보아이가 해당 국가의 첫 번째 수술 로봇으로 도입되는 성과를 냈다"며 "레보아이 기술력을 토대로 전 세계 로봇 수술 보급 불균형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컴퍼니는 올해 상급종합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국내 여러 병원과 레보아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소재 병원과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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