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대표 박철)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5일 완료된 유상증자에서 106.9%의 구주주 청약률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최종 유상증자 모집금액이었던 703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기존 총 770만주를 모집하려던 것에 더해 104만7259주가 초과 청약됐다. 누계 청약 주식 수는 823만1325주다.

회사 측은 실권주 미발생 및 단수주에 대한 대표 주관회사(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의 인수로 일반 공모 청약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아미코젠은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 조달 성공으로 바이오의약 부품 소재 국산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금번 유상증자 납입 자금은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설과 차입금 상환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용 계획으로는 △인천 송도(배지) 공장 건설 △전남 여수(레진) 공장 건설 △경남 진주 배지/레진용 소재 캐파 증설 △전환사채 상환 등"이라고 설명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회사를 믿고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주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주분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본격화를 통해 필수 소재의 국산화와 대한민국의 바이오의약품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미코젠은 과거 유ㆍ무상증자 발표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효소/바이오 제약 분야에서의 인도와 동남아 시장 진출 △헬스케어 소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배지/레진 소재 국내 시장점유율(M/S) 30%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