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오가노이드 유전체 분석 및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개발 협력

젠큐릭스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공동연구 협약 체결식 현장 / 사진=젠큐릭스
젠큐릭스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공동연구 협약 체결식 현장 / 사진=젠큐릭스

암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대표 조상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와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종양 오가노이드 유전체 분석과 오가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젠큐릭스는 이번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연구소 및 제약사들을 위한 맞춤분석법 개발 및 RUO(연구용)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젠큐릭스는 올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플랫폼을 활용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약 개발 제약사 및 연구소에 NGS 기반 유전체 데이터 개발 임상과 프로세스에 맞춰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NGS와 민감도가 높은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함께 활용하면 신약 임상에 적합한 환자 선별부터 약물의 효과까지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협력으로 신규 오가노이드 유전체 분석법을 개발하고,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암 연구 및 신약 후보 효능 평가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교류, 프로젝트의 공동 수행, 공통 마케팅 및 영업과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 발굴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다. 최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시험법은 동물대체 시험법의 유력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물대체시험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실험 방법 또는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생체 반응을 예측하는 접근법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선 후보약물의 유효성을 확인하거나 각종 생활화학 물질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실험이 사용된다. 하지만 종간 반응 차이로 인해 인체에서의 정확한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전 세계에서 동물실험을 규제하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동물대체 시험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디세이_온코(ODISEI_onco)'는 종양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항암약물 후보의 효능 평가 및 기전 규명과 관련된 연구 서비스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ODISEI_onco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종양 연구를 위한 전장유전체 및 변이 정보를 확보하고, 종양 오가노이드 데이터베이스(DB)를 더욱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제약시장 내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ODISEI_onco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항암신약 후보 평가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 향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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