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시너지 및 사업 협력 확대…의료 AI 시장 진출 본격화

디지털 암 진단기업 젠큐릭스(대표 조상래)와 인공지능(AI) 암 진단기업 딥바이오가 공조해 국내외 의료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젠큐릭스는 딥바이오에 15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지분율 2.24%)를 단행하고, 기술적 시너지와 사업 공조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딥바이오는 코스닥에 상장된 루닛, 뷰노와 같은 AI 암 진단 전문기업이다. AI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암종의 영역과 중증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AI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DeepDx-Prostate Pro)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미국 에디슨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딥바이오의 기술은 진단 정확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진단 결과 도출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현장의 병리과 전문의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립선 암 관련 의료 AI 시장은 2030년 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큐릭스는 기존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와 동반진단 검사 판매로 구축한 국내 암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딥바이오의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 국내에서 전립선암 진단 검사는 연간 약 5만건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AI 핵심 기술을 보유한 딥바이오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DeepDx-Prostate Pro의 국내 사업화를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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