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SGLT2i+TZD 복합제 '트루버디' 급여 적용
DPP4i+TZD 계열 복합제도 등재

작년 '빌다글립틴'을 시작으로 대형 당뇨병 치료제 특허가 만료되면서 후발약들이 쏟아진 가운데, 11월 1일부로 33개 품목이 추가로 급여등재와 함께 시장에 진입한다. 여기에는 SGLT2 억제제와 TZD 계열 복합제도 포함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 1일자로 33개 품목이 급여등재된다.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작년 1월 특허 문제를 해결한 국내사들이 DPP4 억제제 빌다글립틴(오리지널 가브스)의 후발약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경쟁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 11월 또다른 DPP4 억제제 '테넬리글립틴'의 특허가 끝나면서 40여개 제약사에서 후발약을 출시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포시가)'의 특허가 4월 만료되면서 100여곳의 제약사들이 단일 제제는 물론, 메트포르민 복합제 등 후발약을 출시했다. 지난 9월에는 DPP4 억제제 리딩 품목인 '시타글립틴(오리지널 자누비아)' 후발약들이 쏟아졌다.

올해 5월에는 당뇨병 치료제 급여기준이 확대돼 병용요법이 가능해지면서 복합제들도 경쟁에 가세했다.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과 '에스글리토(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스테글루잔(얼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제미다파(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등이 처방 경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가운데 SGLT2 억제제와 TZD 복합제도 등장했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보령의 '트루버디정'이 급여 목록에 올랐다. 임상 현장에서는 피오글리타존 등 TZD 계열이 안고 있는 체중 증가, 부종 등의 부작용을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이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급여등재 목록에는 DPP4 억제제와 TZD 복합제(시타글립틴+피오글리타존)도 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대우제약 '시타액트' △삼익제약 '피오시타정' △메디카코리아 '피오글시타정' △마더스제약 '시타디온정' △한국휴텍스제약 '피오비아정' △진양제약 '자누액토정' △대원제약 '자누피오정' △현대약품 '시타피오정' 등이다.

이와 함께 제뉴원사이언스(빌다포트메트정), 한국휴텍스제약(다야브스메트정), 마더스제약(빌다듀오엠정), 대웅바이오(빌다브스엠정) 등 4개사의 빌다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도 1일자로 급여적용된다.

일각에서는 공급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뇨병 후발약들이 계속 추가되면서 한층 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제품을 내놓고 있어 작년부터 제기된 공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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