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혜 교수,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서 발표
당뇨·비만 등 대사성질환·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여

심장병과 신장병에 혜택을 제공하는 근거를 착실히 쌓은 당뇨병 치료제로 'SGLT2 억제제'가 꼽혔다. 이와 함께 SGLT2 억제제의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ㆍTZD) 계열의 '로베글리티존'의 병용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체중, 혈압 및 신장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23)에서 순천향대 서미혜 교수(구미병원 내분비내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심장과 신장 혜택을 갖는 SGLT2 억제제, 그리고 티아졸리딘디온(TZD) 병용요법(Cardio-Renal Benefit of SGLT2i in T2DM & Combination therapy with TZD'에 대해 발표했다.

 

대사성질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여

서 교수에 따르면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자문위원회는 최근 권고문을 통해 '심혈관-신장-대사(CKM)' 질환이 모두 연결돼 있어 이 중 하나의 위험요인이 발생할 경우 다른 질환도 발병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대사성질환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자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심혈관질환-신장-대사 증후군(CKM)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 중재, 치료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이 혈당 강하와 심혈관질환 관리로 옮겨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23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동반질환으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HF), 만성콩팥병(CKD)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면 메트포르민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SGLT2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서미혜 교수는 심장과 신장 통합 관리 약제로 발돋움한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소개했다. Dibetes Car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혈당(FPG)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은 기준 혈압과 관계 없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혈압을 낮췄다.

서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부전 및 신장질환 위험이 각각 1.49배 및 4.21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며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과 신장에서의 효과를 설명했다.

DECLARE-TIMI58 연구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1차 안전성 평가변수로 설정한 심혈관계 사건(MACE)에 대해 위약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이전 심근경색(MI)이 있는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MACE'에 대한 상대위험을 16% 감소시켰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이 확인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혜택은 초기 단계부터 관찰됐고, 신장 복합 결과(Renal composite outcomes) 위험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ZD+ SGLT2i, 혈당 강하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배가

서미혜 교수는 SGLT2 억제제에서 다소 아쉬운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를 가진 TZD와의 병용요법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본 것처럼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신장 아웃컴에서는 혜택을 확인했지만, 뇌졸중에 대한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서 교수에 따르면 TZD와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민감성과 베타세포 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다. 때문에 두 약물을 병용할 경우 혈당 강하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그는 "TZD가 가진 체중증과 체액저류 등의 부작용은 SGLT2 억제제가 감소 효과를 보여 중립적인 상태가 가능하다"며 "심근경색증, 심혈관 사망, 신장질환 감소 효과는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TZD 계열인 로베글리타존을 병용했을 때, HbA1c와 FPG가 감소한 스터디를 소개하면서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두 약제의 병용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체중, 혈압 및 신장 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로 국산신약 20호 '듀비에(로베글리타존)'와 '엑시글루(다파글리플로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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