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기업 소개, 각국 규제 설명, 비즈니스 미팅 활발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CPHI KOREA 2023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 등록 절차를 밝고 있다.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CPHI KOREA 2023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 등록 절차를 밝고 있다.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CPHI KOREA 2023' 행사에 글로벌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전시업체 '인포마마켓한국'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 △안전성평가연구소(DIPS 1000+)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청주상공회의소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발명진흥회 등이 후원했다.

올해 CPHI(원료 및 완제의약품)는 유관 행사인 ICSE(수탁서비스 및 아웃소싱), P-MEC(제약 설비 및 기기), bioLIVE(바이오 의약품, 바이오기술), Hi(건강기능성 원료 및 제품) 등과 함께 통합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세계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산업 전시회 콘셉트로, 16개국 366개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60%가 해외 업체다. 사전 등록한 업체가 속한 국가는 60개국에 달하며, 약 8000명의 방문객 및 바이어가 방문해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스 근처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스 근처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콘퍼런스, 세미나, 1:1 매치 메이킹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됐으며, 작년보다 관련 업계 기업의 활발한 참가가 이어졌다. 참가업체 규모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고, 분야별로 CPHI 약 50%, Hi 약 13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로 참가하는 업체는 의약품 부형제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칼라콘 아시아퍼시픽', 합성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제뉴원사이언스' 등 약 50개 회사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부스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가 해외 유관 분야 공무원과 상담하고 있다.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부스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가 해외 유관 분야 공무원과 상담하고 있다.

유엔산업개발기구인 '한국투자진흥사무소(UNIDO ITPO Korea)'는 이번 행사에 개발도상국의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공무원을 초청해 상담회를 진행했다. 업체들은 이 상담회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중앙정부 공무원 및 전문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식품 분야 40~50개 업체 및 기관이 사전 미팅을 신청한 상태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 담당자의 시간에 맞춰 하루 약 20개 업체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통역 서비스까지 제공되고 있어 다양한 국가별 투자 및 사업정보, 산업 현황 및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뉴원사이언스 관계자가 방문객에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제뉴원사이언스 관계자가 방문객에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CPHI KOREA에 참여한 이니스트에스티.
CPHI KOREA에 참여한 이니스트에스티.

 행사장 곳곳에 위치한 기업 부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제뉴원사이언스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적은 편이었는데, 올해는 바이어도 늘고 활기찬 분위기"라며 "CDMO는 생산과 개발을 위탁하는 파트너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CPHI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고자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의약품 원료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니스트에스티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니스트에스티는 원료 개발에 이어 CMO, CDMO, 신약 개발까지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파트너 국가인 일본과 터키, 대만 외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 이에 매년 같은 위치에 부스를 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오송 공장의 GMP 인증에 이어 미국 ADC 협업 등 글로벌 회사와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 부스 앞에서 사람들이 대화하고 있다.
환경부 부스 앞에서 사람들이 대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가 함께 하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단.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가 함께 하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단.

정부 기관도 CPHI에 함께 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스를 마련해 유관 기업에 관련 법령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는 기업이 필요한 특허를 파악하고, 매칭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를 지원했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이슈가 심화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상황을 타개하고자 참여한 곳도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단이 바로 그것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우리 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원부자재 대부분을 수입했다"며 "이 사업은 작년에 시작한 전국 대상 사업으로,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 도움 받고 있는 기업이 많은데, 더 많은 기업들과 함께 하고자 CPHI에 2년 연속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Chengdu Shengnuo Biopharm 부스.
Chengdu Shengnuo Biopharm 부스.
중국 기업 부스를 방문한 국내 방문객들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기업 부스를 방문한 국내 방문객들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기업들을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방문객은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중국 기업이 적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증가했다"며 말했다. 펩타이드 기업으로 알려진 중국 'Chengdu Shengnuo Biopharm' 관계자는 "이번이 3번째 참여"라며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왔는데, 좋은 파트너십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국내 의약품 CMO 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 원료 및 소부장을 공급해줄 수 있는 업체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향료 및 색소 제조 기업인 하임스내츄라 부스.
건강기능식품 향료 및 색소 제조 기업인 하임스내츄라 부스.

현장에는 참여 기업의 부스 외에도 VIP 라운지 및 1:1 매치 메이킹 부스가 설치됐다. 이 중 1:1 매치 메이킹 부스는 당일 예약한 기업에 한정해 제공되는 비즈니스 미팅 공간이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국내외 기업간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3일간의 현장 전시 기간 후에는 전시업체와 방문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또한 일주일 동안 마련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온라인 플랫폼 이용하겠다고 사전 신청한 미팅수가 2000건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CPHI KOREA 기간 내 예정된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 관련 콘퍼런스와 세미나는 총 43건이다. 행사 첫날에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바이오헬스 정책포럼’ △한국식품연구원의 ‘2023 한국식품연구원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등 발표가 진행됐다.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이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의 축사를 하고 있다.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이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의 축사를 하고 있다.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바이오헬스 정책포럼 축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노동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산업"이라며 "우리 조합은 혁신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신약의 가치 기반 약가제도 정착, 벤처ㆍ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 대안 마련을 통해 성과들을 이어나가고, 신약 개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 날인 31일에는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Committee(APIC, Europe)의 'CEP2.0: 미래의 CEP'와 '지속 가능한 API 생산' 콘퍼런스 세션과 '미국약전 건강기능식품 품질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 등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 전시회 마지막날인 9월 1일 오전에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주관으로 벤트크릭연구소에서 '미국 건강보조식품 산업의 시장 동향 및 규제'에 대한 세션을, 오후에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주관으로 '바이오기업 글로벌 사업화 업그레이드'라는 주제로 '바이오기업: 국제 ESG기준 따라잡기', '미국 법인 설립', '미국 NIH 지원사업'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에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 제약ㆍ바이오ㆍ건강기능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개별 참가업체 현황 

△리후헬스케어 △국전약품 △이지켐텍 △노바렉스 △대한켐텍 △휴온스 △오트란팜코리아 △비티씨 △파마라인 △신신제약 △에스비티 △이니스트에스티 △엠에프씨 △뉴메드 △코린스테크 △주영엔에스 △케어젠 △서흥 △디알바이오코리아 △지에프텍 △하임스내츄라 △대경하이켐 △우신라보타치 △사빈사코리아 △알토스 △바이오시네틱스 △Elsevier Korea LLC △웨스트파마슈티컬 서비시즈 △엔에스엘코리아 △비에스티 △에이스엠자 △엔피케이 △라비제 △이지솔루텍 △삼전순약공업 △큐라티스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등

 신규 국내 참가업체/기관 

△칼라콘 아시아퍼시픽 △제뉴원사이언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티앤씨코리아 △빅솔 △이소 △피엠아이바이오텍 △반센 △EZ바이오팜 △그린스카이 △쓰리에이로직스 △바이오뉴트리젠 △창협물산 △씨티케이 △충북지역사업평가단 △탑월드 △에버스프링 △포바이오코리아 △강릉시 △강원지역사업평가단 △아이노스 △향림산업 △제주지역사업평가단 △제주생물자원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메탈릭스 리파이닝 아시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리서치멘토 △유니크바이오텍 △바이텍 △월드웨이 △드림소프트웨어 등

 공동관 참가업체 
안전성평가연구소 DIPS 1000+ 사업
△에이엔폴리 △오토텔릭바이오 △진메디신 주식회사 △키텍바이오 △랩앤피플 △멥스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포스백스 △프리클리나 △프로앱텍 △큐라티스 △사이키바이오텍 △스페바이오 △티움바이오 △입셀 △유스바이오글로벌 △지티아이바이오사이언스 등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사업
△뉴트리케어 △성이바이오 △에스티알바이오텍 △마이크로알지 에스크 어스 △뉴젠헬스케어 등

청주 상공회의소 사업
△한국코러스 △엠에이치투바이오케미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

해외 단체/기관
△Zhejiang Department of Commerce △CCCMHPIE △CCPIT △GOED OMEGA-3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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