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전문가들과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전략 및 프로그램 기획 착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8일(현지 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MIT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한미동맹에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8일(현지 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MIT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한미동맹에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가 첫 시동을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ㆍ이하 과기부)는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의 전략적 추진방향과 내용을 논의하고,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 킥오프 회의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시 개최한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등에서 우리 바이오 분야의 기술혁신과 산업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젊고 역량 있는 바이오 연구자들이 美 보스턴 등 글로벌 바이오 선도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최초의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6월 윤 대통령이 주재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국내 우수 연구기관과 보스턴의 선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바이오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Boston-Korea 프로젝트' 등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발표했으며 관련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

과기부는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를 본격 운영해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 전략과 프로그램을 구체화한 후 2024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TF는 조성경 과기부 1차관이 TF 팀장을 맡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프로그램 기획안을 논의하는 '글로벌바이오사업 기획팀(이하 기획팀)'과 세계 주요 연구기관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들이 프로그램 추진 방향을 자문해 주는 '글로벌바이오 자문단(이하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기획팀에는 △김균도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민식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김용진 서울대 의생명연구원장 △노지훈 고려대 의대 교수 △명경재 IBS 유전자 항상성 연구단장 △이규선 생명연 연구전략본부장 △조병관 KAIST 연구처장 등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생명공학 분야 국책사업을 관리하는 오두병 단장과 오민규 단장도 TF 운영과 기획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다. 기획팀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중점 협력 분야에 따라 추가 또는 변경될 수 있다.

자문단에는 △정광훈 MIT 화학공학과 교수 △윤석현 하버드 의대 교수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드보라 방 박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바이오 국제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심도 있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TF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주요 기관별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첨단 디지털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기술분야 및 연구기관, 국제협력을 위한 현지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성경 차관은 "이번 '글로벌바이오 파이오니어 TF'는 글로벌 최고 연구기관ㆍ연구자들과의 화학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바이오 역량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고, 대한민국 미래가치 창출의 보고를 만들어낼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철학과 강력한 추진력이 진정한 혁신을 이뤄내도록 빈틈없이 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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