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BB 매개 T세포 활성화 통해 CLDN18.2 발현 종양 사멸 효과 입증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R&D) 중인 파이프라인 'ABL111(TJ-CD4BㆍGivastomig)'의 논문을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의 공식 학술지 JITC(The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했다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논문은 CLDN18.2x4-1BB 이중항체 Givastomig(이하 ABL111)가 CLDN18.2 발현 종양에서 특이적으로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보이는 종양 사멸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제는 'CLDN18.2 and 4-1BB bispecific antibody givastomig exerts anti-tumor activity through CLDN18.2-expressing tumor-directed T cell activation'이다.

CLDN18.2와 4-1BB를 동시에 타깃해 결합하는 ABL111은 CLDN18.2 발현 종양에서만 특이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강력한 종양 사멸 효과를 유도한다. 이는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법 선택에 한계가 있는 위암의 면역항암치료에 있어 표적률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BL111은 CLDN18.2의 낮은 발현도부터 높은 발현도까지 결합하며, CLDN18.2 결합시에만 4-1BB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표적 효과를 나타냈다. 또 생체 내(In vivo) 모델에서 ABL111은 면역 활성화를 통해 종양에서의 CD8/Treg 세포 비율을 증가시켜 우월한 종양 사멸 효과 및 장기적인 종양 재발 억제 효능을 보였다.

쑤저우산업단지 라이프링크(Lifelink) 종양 연구기관 책임자인 북경대 암병원 임상 종양학 교수 린션(Lin Shen)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수준의 CLDN18.2 발현을 보이는 위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있어 ABL111의 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CLDN18.2 결합에 의존해 종양이 있는 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4-1BB 신호를 활성화시켜 ABL111은 간독성이나 전신 면역 반응(Systemic immune response) 등 이전 4-1BB 임상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맵 앤드류 주(Andrew Zhu) 회장은 "해당 이중항체는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T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국소 면역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비임상 모델과 지속적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위암 환자들이 이 혁신적인 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인 학술지 게재를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인 ABL111의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고 동시에 이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해 ABL503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의 한국 확장 파트와 ABL103의 국내 임상 1상도 진행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