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 2023]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인터뷰
하반기 장기지속형 주사제 호주 임상 1/2상 개시 목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글로벌 파트너와 25개 미팅 예정
[보스턴=남대열 기자] "올해 하반기 회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우 치매 치료제는 호주 임상 1/2상 개시, 마약중독 치료제는 호주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질나노입자(LNP)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화에 집중하겠습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6일(현지 시각)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이하 바이오 USA)에서 가진 히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LNP 연구개발(R&D)·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이번 바이오 USA 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기술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 USA 기간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텍 대상으로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에 나선다. 히트뉴스는 김주희 대표를 만나 올해 바이오 USA 참가한 이유와 글로벌 파트너링 계획을 들어봤다.
인벤티지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이오 USA에도 참가했습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매년 바이오 USA에 참가해 왔습니다.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에 우리 회사의 기술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라이선스 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각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도 매년 동일한 담당자가 오기 때문에 매년 미팅을 통해 R&D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에 나서면서 사업화의 가능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가 예년과 다른 점은 LNP CDMO에 대한 홍보 및 영업을 바이오 USA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잠재적 파트너사와 여러 개의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LNP 제조 플랫폼인 'IVL-GeneFulidic'과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시작한 CDMO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임상 샘플 제조 서비스와 유전자 치료제 포뮬레이션(Formulation) 및 비임상 샘플에 대한 생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할 계획입니다."
회사의 구체적인 글로벌 파트너링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인 'IVL-DrugFluidic'과 관련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25개의 미팅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이전부터 논의해 온 글로벌 파트너들과 이번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L/O) 계약을 가시화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VL-GeneFluidic)의 경우 20여개 기업과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고,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텍과 미국이나 유럽의 GMP를 보유한 CMDO 기업에 우리 회사 기술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수주 및 글로벌 CDMO 공동 사업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치고자 합니다."

국내 바이오텍이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요?
"크게 2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는 업체들의 경우 우리 회사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각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때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 산업 내 플레이어와 신규 기술에 대한 동향 파악이 가능합니다. 우리 회사도 파트너링 미팅 사이에 잠깐 짬을 내 관심 있는 회사들의 부스를 방문해 보면 보고서 내용과 다른 현장에서만 파악 가능한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L/O)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나요?
"행사 둘째 날인 6일이 본격적인 활동 시작의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6일은 딜(Deal) 시작의 날입니다. 기존의 파트너들과 또 다른 형태의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하고 깊이 있는 미팅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탈모 치료제와 관련해 국내 제약사들과도 미팅에 나섭니다.
회사는 통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기술이전(L/O)하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BM)과 사업개발(BD) 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의약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 자체를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유전자 치료제, 장기지속형 치료제에 집중하면서 동물의약품 L/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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