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연 1300만 바이알 규모 생산 가능
대웅제약(대표 전승호ㆍ이창재)은 2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생산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장 건립은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세계적인 수요 상승 대응을 위한 것이다. 3공장은 상반기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돼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해당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연합(EU) 진출에 이어 중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만 직전년도 대비 수출이 123.3% 증가했다. 나보타 판매량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판매량만 1000만 바이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 세계 톡신 시장의 60%에 달하는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 액상형ㆍ지속형ㆍ마이크로니들 등 차세대 제형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수요 대응을 위해 만들어지는 3공장이 완공될 경우 기존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아울러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회사가 갖춘 FDA의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을 비롯해 FDAㆍ유럽의약품청(EMA)ㆍ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 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 실사를 모두 통과한 최고 수준의 무균 공정 및 품질 시스템을 3공장에 전부 이식해 글로벌 수출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대웅제약은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회사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 및 중국 시장 진출, 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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