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임상에서 체중의 최대 23% 감량 효과 보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라이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제파타이드)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esearch and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46억 달러(약 5조6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릴리(Eli Lilly)가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 위고비 및 마운자로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큰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서 허가받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FDA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서 허가받았다.
그동안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가 관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기존 비만 치료제보다 효능이 뛰어난 릴리의 마운자로가 이 분야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유튜브 채널에서 "삭센다의 후속 제품인 위고비의 경우 임상에서 체중의 17%가 감량되는 효과를 보였지만,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제파타이드)는 임상에서 최대 23%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릴리가) 4월까지 추가 임상 데이터를 살펴본 후 FDA 허가 신청을 진행할 경우 빠르면 올해 안에 티제파타이드가 비만 치료제로서 허가받을 수 있다"며 "티제파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허가받은 약물이다. 현재 오프 라벨(Off-label)로서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비만과 과체중 질환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최근 국내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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