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
자발적인 기업 문화로 신속한 조직 안정화 실현
여성건강 집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가진 오가논
6개 분야 솔루션 계약 체결... 국내 도입 위해 노력 중

"1년이라는 빠른 시간 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오가논의 파운더(Founder), 즉 임직원의 노력 덕분... 이를 바탕으로 그간 충족되지 않았던 여성 질환 제품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오가논이 성공적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한 가운데 만성질환 분야에서 신뢰받고 있는 기존 브랜드와 그간 충족되지 않았던 여성건강 관련 니즈를 파악해 여성 고유질환 및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위한 제품을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가논은 여성건강의 증진이 결국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여성건강 분야의 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고 여성건강을 전생애 주기로 접근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적, 의료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또한 이어가고 있다.
히트뉴스는 출범 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한국오가논을 이끌며 여성건강 주력 기업으로서의 내실을 다져 온 김소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 간 오가논이 기업 안팎으로 이뤄낸 성장과 의미, 여성건강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 방향에 대해 확인했다.

Chap.1 한국오가논 '출범 1주년의 의미'와 '주요 활동'
한국오가논이 성공적인 출범 1주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소회는 어떠신가요.
"여성건강 분야에는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필요와 요구들이 많습니다. 오가논은 이에 주목해 '여성의 더 건강한 일상'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갖고 뜻깊은 출발을 했습니다.
이 비전을 향해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노력을 했고 여성건강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조직적으로 안정화를 이뤘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첫해부터 글로벌 오가논은 안정적인 시작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으며 한국오가논도 제품 영향력을 확대하며 분사 첫해임에도 전년 대비 약 4%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6월 1주년을 기념하며 창립 후 처음으로 전 직원들이 다 같이 모였습니다. 지난 1년간의 보람을 우리가 함께 느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습니다. 함께 하는 좋은 동료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며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지난 1년간 어려웠던 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길을 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불순물 이슈 등 대외적인 큰 이슈들도 많았습니다. 위기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 방법과 기회를 찾아냈습니다. 예측불허한 상황 속에도 서로 협심해서 극복한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결속력 역시 높은 편이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한 구체적인 사례가 있나요.
"먼저 출범 초창기에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점은 '오가논'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보건 의료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고조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업 활동과 더불어 파트너사, 이해관계자들과의 대외적 만남이 쉽지 않았죠.
이에 한국오가논은 신뢰받는 자사 제품들의 기회를 오가논의 이름 아래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디지털 채널에서 찾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료진 전문 포털 사이트 '오가논 커넥트(Organon Connect)'입니다.
전 세계 오가논 자회사 중 한국오가논이 출범과 동시에 가장 빠르게 론칭 했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어왔습니다. 특히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오가논 위크(Organon Week)' 심포지엄을 진행해 현재 포트폴리오 기준 질환 환자들의 최신 니즈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했는데 당시 약 3000명(누적 참여자 수)이 넘는 의료진분들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로사르탄 불순물 이슈 발생 당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생각하고 사안을 대했습니다. 오가논은 오리지널 약제를 가진 회사로서 규제기관은 물론 처방과 조제 현장 및 환자의 우려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업계의 의약품 불순물 이슈에 대해 책임감 있고 신속하게 대처했습니다.
따라서 로사르탄, 몬테루카스트 불순물 이슈에서 자사 제품은 모두 불순물 불검출 결과가 나왔고 빠르게 대처하는 과정을 오리지널 제약사로서의 신뢰를 높이고, 제품의 차별점을 입증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조직 운영 차원에서 MSD와 차별을 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가논은 MSD와 조직의 크기, 포트폴리오 등 운영 차원에서 매우 다른 회사입니다. 크기가 작은 회사일수록 조직 운영 상의 효율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한국오가논 출범 당시 '오가논은 오가논만의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한국오가논은 임직원 창립 멤버를 '파운더(Founder)'라고 부릅니다. 임직원이 우리의 비전, 미션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나아가는 길을 직접 만들어가는 파운더로서의 동질감과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출범 당시부터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력해온 이유기도 합니다.
그저 말뿐이 아닌 임직원이 실질적인 변화를 눈으로 봐야 변화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정말 노력했습니다.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행동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성과관리 제도 등은 굉장히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이며, 오가논의 가치에 맞게 더욱 건설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Chap.2 오가논의 여성건강과 향후 나아갈 길은
'여성건강 주력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여성건강에 주력하는 타 제약사와 차별되는 강점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그것은 집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큰 규모의 제약사들이 그러했듯 지금까지 여성건강은 상대적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규모가 작은 제약사 중에는 여성건강에 주력해 솔루션을 개발 중인 회사도 있지만 개발을 끝까지 마무리해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가논은 글로벌 역량을 갖고 있는 회사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 단계를 완수하고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바탕에는 여성건강에 대한 오가논만의 집중력과 '모든 여성이 누리는 더 나은, 더 건강한 일상'이라는 비전이 뒷받침하고 있죠."
현재 구축된 포트폴리오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오가논은 오랫동안 효과로 신뢰받아온 여성건강 분야 제품(리비알, 임플라논, 퓨레곤, 오가루트란 등)들을 통해 이미 다수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충족되지 않았던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 제품을 빠르게 도입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이자 차별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오가논은 출범 후 여성건강 분야를 집중적으로 빠르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약 1년간 6건의 큰 비즈니스 딜(산후출혈, 조산, 자궁내막증, 세균성 질염, 유방암, 피임 솔루션)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여성건강 파이프라인을 증대시켜 유의미한 파트너십을 통한 솔루션 개발으로 관련 분야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가논은 단순히 여성건강 질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접근을 통해 여성건강 분야에 미충족 요소를 충족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리스닝, 캠페인)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 기여를 높이고자 출범 1년 만에 발표한 ESG 리포트를 통해서도 이를 분명히 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향후 여성건강 분야에서 도입될 파이프라인에 대해
더 설명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 오가논은 최근까지 미충족 수요가 있는 여성건강 분야에 6개 솔루션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산후출혈 치료 솔루션의 경우 FDA 승인 후 현재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이며 세균성 질염 치료 솔루션인 'XACIATO'는 FDA 신속 승인까지 완료됐습니다. 이 또한 한국 내 시장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들여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산, 자궁내막증, 유방암, 피임 등의 솔루션은 임상 시험 단계 또는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개발 진행 중인 제품들은 개발 단계에 맞춰 한국 내 론칭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현재 보유 중인 피임, 난임, 출산, 폐경 치료제 역시 한국 시장에서 기회가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니다. 분사 전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어려운 분야였지만 지금은 한국오가논의 비전을 바탕으로 이 제품들이 갖고 있는 기회를 잘 살려 나가고자 합니다.
최근에도 피임제 관련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있었습니다. 비호르몬 피임약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협력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오가논은 새롭게 출현한 과학 영역에서의 기회도 모색하고 잠재적인 새로운 피임 옵션을 발견하고 평가하는 것을 대단히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범 2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여성건강에 대한 비즈니스적 노력뿐만 아니라 오가논의 글로벌 ESG 리포트 지침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영향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오가논의 비전과 현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여성건강 비전을 향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글로벌 오가논은 한국을 굉장히 중요한 마켓으로 보고 있고 단순히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한국 시장과 한국오가논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가논 커넥트를 출범 시점에 맞춰 글로벌에서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런칭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 채널을 구축하고 고객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내부적으로 평가 시스템을 개선정착시키는 등 많은 변화들 속에서 빠르게 자리 잡은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분사 후 새롭게 출범하며 없던 길을 새롭게 닦고 길을 내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기대와 평가를 받고 있어 기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오가논이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로 못다한 말이 있다면 말씀부탁드립니다.
"1년이라는 빠른 시간 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오가논의 파운더(Founder), 즉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상황과 새로운 회사의 출범까지 낯설고 어려운 변화였음에도 임직원 모두 회사의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행동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한 책임을 다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임직원 모두가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됐고 잘될 수 있다는 믿음과 한국오가논이라는 회사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 의료진, 환자, 파트너 분들의 신뢰가 한국오가논에게 큰 힘이자 자신감입니다.
지금은 1년간 정성스럽게 쌓아 온 좋은 기반을 발전시키고 더 큰 신뢰를 쌓아 한국오가논의 비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업적으로 사회 환경적으로도 쉽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가논의 뚜렷한 비전 아래 차별화할 부분은 차별화해 함께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며 기반을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한국오가논이 한국 사회와 더불어 글로벌까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자각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쓰고 있는 것과 앞으로 오가논과 한국오가논의 다양한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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