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 11일 폐경 현황·치료법 소개 위한 'Her Health' 미디어 세션
김미란 교수 "호르몬 요법, 안면홍조·유방통·골절 위험 등 개선 가능"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폐경 이후 여성들이 보내야 하는 여명이 길어지면서 시의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폐경 증상들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폐경의 국내 현황을 소개하고 최신 치료법과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하기 위해 마련한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11일 개최했다.
폐경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폐경 이행기를 거쳐 1년 동안 월경이 완전히 중단된 경우를 뜻한다.
폐경기 여성들은 시기 별로 다른 증상들을 경험하는데 △초기 얼굴이 붉어지는 혈관 운동성 증상 일상, 정신적 변화 △중기 비뇨생식기계 증상 및 피부 노화 △후기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노인성 치매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 피로감, 관절·근육 불편감, 수면 문제, 질 건조감, 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폐경 여성 2~3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경험하고, 폐경 이후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폐경 여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4.2%나, 70대가 되면서 53%로 증가한다.
이날 '폐경기 건강 관리와 치료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미란 대한폐경학회 회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만 40~69세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8~9명이 폐경 증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 가지 이상의 심한 폐경 증상을 겪는 여성 중 실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며 "호르몬 요법을 통해 각 시기별로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을 개선하고,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폐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빠르고,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폐경 환자들이 호르몬 치료제 선택 시 자궁 유무, 동반 질환 여부 등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는 여성호르몬 단독요법(ET), 여성호르몬+황체호르몬 병합요법(EPT), 조직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조절제(STEAR),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TSEC) 등이 있다.

다만, 많은 폐경 여성들이 호르몬 요법제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적극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미국 여성건강이니셔티브(WHI)에서 2002년 발표한 연구 결과, EPT 치료를 시행한 만 명의 환자 중 8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ET를 시행한 환자에서는 위약군과 유의미한 발생 차이가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호르몬 치료에 대한 걱정으로 폐경 치료의 이점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한폐경학회가 권고한 대로 폐경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치료가 즉시 시작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오가논이 개발한 STEAR 치료제 '리비알(성분 티볼론)'을 예로 들었다. 리비알은 투여 후 3가지 대사물질로 전환돼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안드로겐의 효과를 모두 나타낸다.

그는 "리비알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포함해 30년 이상의 처방 경험이 축적돼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된 치료제다. 유방과 자궁내막에서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하고, 뼈와 생식기 등에서는 에스트로겐 효과를 보이는 선택적 작용 기전을 가진다"며 "기존 호르몬 치료제보다 혈관 운동증상, 유방통과 질 출혈 빈도, 질 위축 증상, 성기능, 척추 및 비척추 골절 위험 등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후반부 삶의 질 전반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호르몬 치료에 대한 정보 부족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폐경 치료의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폐경이 임박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나 폐경 초기이다.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정기 검진을 통해 치료의 지속 여부를 검토할 수 있기에, 여성들이 폐경 전부터 신체 변화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충분히 습득해 질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