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 2개 제제특허 소극적권리범위확인 심판 제기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듀오'에 이어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도 후발약의 도전을 받게 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은 텔미누보 제제특허에 대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 2035년 9월과 2037년 11월 만료되는 특허에 대해서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이수화물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암로디핀 성분 중 치료효과를 내는 에스암로디핀을 사용해 부작용은 극복하고, 약제의 크기도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유비스트기준으로 4개 용량의 원외처방액이 2019년 400억원을 넘어섰으며 작년 45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텔미누보의 '약제학적 복합제제'(2035년 9월 15일 만료) 특허를 지난 2017년 등재한데 이어 후발약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해 작년 추가로 특허를 등재했다.
'텔미사르탄 또는 그의 약제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인습성 및 용출률이 향상된 제제' 특허로 해당 특허는 2037년 11월 15일까지 존속된다.
하지만 비씨월드제약이 텔미누보의 특허에 도전함으로써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또다른 대표 개량신약인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의 후발약 진입도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에소듀오의 특허회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허심판원은 이달 15일 씨티씨바이오가 '에소듀오' 제제특허 두 건((△10-2080023,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안정한 약제학적 조성물)(△10-2006777,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제제))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인용 심결했다. 이들 특허는 2038년 1월 29일 만료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미 20여곳의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제뉴원사이언스도 위탁사를 모집하고 있어 에소듀오 제네릭은 30여개가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에소듀오는 지난해 9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