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청구 업체들 필앤온지, 조현중, 강춘원 선임

보령제약 '카나브패밀리' 중 듀카브(왼쪽), 투베로, 카나브 (사진제공=보령제약)
보령제약 '카나브패밀리' 중 듀카브(왼쪽), 투베로, 카나브 (사진제공=보령제약)

알리코제약 등 44개(의뢰건수는 45건) 제약회사가 보령제약 고혈압치료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조성물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청구한 가운데 오리지널사와 제네릭사가 각각 계약한 대리인 대진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네릭사들은 △특허법인 필앤온지 △조현중(골드제이특허법률사무소) △강춘원(강춘원특허법률사무소)을 각각 심판청구 대리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필앤온지가 25개 업체와 계약해 최다 선임됐다. 듀카브가 보령제약의 대표품목인 카나브 패밀리에 속한다는 점에서 보령이 경륜을 갖춘 스타 변리사를 선임해 방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외부에 공표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필앤온지는 △동구바이오제약 △대웅바이오 △엔비케이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테라젠이텍스 △일성신약 △바이넥스 △건일바이오팜 △넥스팜코리아 △마더스제약 △영풍제약 △안국약품 △이든파마 △제이더블유신약 △삼진제약 △유영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아주약품 △일화 △동국제약 △씨티씨바이오 △씨엠지제약 △구주제약 △지엘팜텍 등 25개사와 계약했다. 필앤온지에는 약학/바이오 분야 전문 변리사로 장정수, 이경화 파트너변리사와 이현아, 정석원 변리사가 소속되어 있다.

변리사학원 운영이라는 눈길 끄는 경력을 보유한 조현중 골드제이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는 15개사와 계약했다. 자문 변리사로 활동 중인 △알리코제약을 비롯해 △한국휴텍스제약 △에이치엘비제약 △킴스제약 △신풍제약 △대한뉴팜 △영일제약 △유유제약 △환인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하나제약 △한화제약 △우리들제약 △휴온스 △메디카코리아 등이다. 조 변리사는 △에제티미브 특허무효 △솔리페나신 존속기간 효력범위 △타다라필 특허무효 등 사건을 대리한 바 있다. 제네릭 특허사건 수임 건수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종혁특허법률사무소 출신이다.

특허심판장 출신인 강춘원 변리사는 △네비팜 △삼천당제약 △고려제약 △성이바이오 △우리들제약 등 5개사를 대리한다. 강 대표 변리사는 1994년 약학박사 특채 1기로 특허청 약품화학과 심사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약품화학심사과장, 특허법원 기술심리관, 특허심판원 수석심판관 등을 지냈다. 

알리코 등 44개사가 듀카브의 조성물 특허 회피에 성공할 경우 제네릭 발매 시기를 피마사르탄의 물질특허가 끝나는 2023년 2월로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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