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제조·판매, 씨젠 글로벌 진출 이끌 3인방 영입
SGDDS 통한 진단 시장 선도 모델 구축 본격화

작년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라이징스타로 부상한 씨젠이 5일 글로벌 영업·마케팅을 책임질 이호 사장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작년 11월 정보과학연구소장에 인공지능(AI)전문가 이준영 박사를 영입한 데 이어, 12월 제조·구매 총괄 부사장에 전 대림산업 이기선 CPO를 영입했었다.

씨젠은 이호 사장 영입을 통해 연구 생산 판매 전주기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진단 시장 하드캐리할 씨젠 뉴페이스 3인방
정보과학연구소 이준영 연구소장
제조·구매 총괄 이기선 부사장
글로벌영업·마케팅 총괄 이호 사장

씨젠 이준영 정보과학연구소장, 이기선 총괄부사장, 이호 총괄사장
씨젠 이준영 정보과학연구소장, 이기선 총괄부사장, 이호 총괄사장

 

■ AI전문가 이준영 연구소장

이준영 신임 연구소장은 미국 버지니아대학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여년간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해 온 전문가다.

이후 2018년부터는 넷마블 AI센터장과 CAO를 지내면서 AI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씨젠은 AI, 원천기술을 활용한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인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의 고도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 5조 생산설비 책임진다, 이기선 총괄 부사장

씨젠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연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히며 올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현재 최대 생산규모인 2조원을 두배 이상 상회하는 규모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관리 분야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기선 부사장은 LG CNS CPO, 대림산업 CPO 겸 외주구매실장을 역임하며 생산관리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씨젠의 제조설비에 세계 시장 공급 활성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이 씨젠 측 설명이다.

■ 글로벌 마케팅 경험 풍부한 이호 총괄 사장

이호 사장은 LG전자에서 미국, 프랑스 판매 법인장과 중남지, 아시아 지역 대표를 역임하며 30여 년의 글로벌 마케팅 경력을 쌓은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씨젠은 7개 해외법인과 60여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씨젠의 진단 장비 수요 역시 늘고 있는 가운데, 작년 11월 한달에만 200여대의 분석장비 수출로 전세계에 공급된 분석장비를 통해 지속적인 진단시약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씨젠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이 사장 영입과 적극적인 법인 확대, 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단 시장 선점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한 시약 세계 어디든 즉석에서

씨젠, SGDDS 활용한 필요 시약 즉시 개발 목표

연구개발 고도화와 생산시설 및 세계 법인 확대를 통해 씨젠은 SGDDS를 통한 글로벌 진단영역을 선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SGDDS는 AI 기반 시약개발자동화시스템으로 질병 원인균 빅데이터와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사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은 줄이면서 동시다중 PCR 진단 시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진단시약 개발 플랫폼이다.

씨젠 관계자는 "세계 어떤 곳에 있던, 연구자가 필요로하는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씨젠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라며 "최근 전문가들의 영입과 생산시설 확대로 글로벌 진단시약 시장을 선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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