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골다공증 진료환자 분석한 질병통계 공개
환자 2015년 82만명 → 작년 108만명으로 늘어
골다공증 진료비가 5년간 연평균 11% 증가해 작년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 진료비가 연평균 17.8%씩 빠르게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2019년간 골다공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를 공개했다.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82만명에서 2019년 108만명으로 연평균 7.1% 늘었다.
여성환자가 전체 94%를 점유해 남성 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남성이 사춘기에 더 많은 뼈가 생성되고, 여성과 달리 남성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의 갑작스런 손실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중에 뼈 손실이 더 적기 때문이다.
또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성별·연령대별로는 6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남성이 가장 적었다.
지난 5년간 10만명 중 평균 1828명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는 10만명 중 2106명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환자수는 70대 여성이 1만 7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여성, 60대 여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골다공증총 진료비는 2015년 1864억원에서 2019년 2827억원으로 연평균 11.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형태별로 보면 외래 진료비가 연평균 17.8%씩 가장 빠르게 늘어 2015년 785억원에서 작년 1515억원으로 늘었다.
2015~2019년까지 연평균 증감률 순위를 보면 외래(17.8%, 1515억원), 약국(5.5%, 1141억원), 입원(2.3%, 172억원) 순이다.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23만원에서 2019년 26만원으로 연평균 3.7% 올랐다. 입원 진료비가 17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래 진료비가 1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 "노년층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골다공증 자체로는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 외에 특별한 입원치료를 요하지 않기 때문에 외래와 약국 진료비용이 입원 진료비용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