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와 아토피 치료제 개발하는 회사
이명세 먼디파마코리아 전 대표가 바이오벤처 '샤페론'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먼디파마코리아에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샤페론'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 관계자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림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한국MSD, 릴리 한국지사 및 필리핀지사, 한국애보트 등에서 근무한 뒤 2016년부터 먼디파마 대표를 맡았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학내 벤처로 시작해 현재 아토피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성승용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 연구소 전 연구소장이 설립자다.
샤페론은 최근 항염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누세핀'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임상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누세핀은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inflammasome complex)를 억제함과 동시에 체내 염증억제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샤페론은 COVID-19 바이러스로 의해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그로 인한 폐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럽 임상2상은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COVID-19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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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hs@hitnews.co.kr
긴 호흡과 애정으로 바이오산업을 관찰합니다. 사람을 통해 산업을 읽고 발전의 담론을 모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