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놈오피니언 합류… 비즈니스 업무 담당
이명세 샤페론 전 대표가 지놈오피니언 각자대표로 새 출발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명세 샤페론 전 대표는 지난달 '데이터 기반 질병 진단 및 심혈관 질병 예측 솔루션' 개발 기업인 지놈오피니언에 각자 대표로 합류했다.
이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한국MSD, 릴리 한국 지사 및 필리핀 지사, 한국애보트 등에서 근무한 뒤 한국먼디파마 대표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2020년 9월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인 샤페론에 공동대표로 합류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한림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바 있다.
지놈오피니언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20년 간 경력을 쌓은 이 대표의 영입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일 대표는 연구개발(R&D) 활동에 주력하고, 이 대표는 회사에서 경영 전반 및 비즈니스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지놈오피니언(각자대표 고영일·이명세)은 클론성조혈증 관련 풍부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사망률 감소 및 중증 이환율 감소에 획기적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진단 검사 및 약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서울대학교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SKCC) 등 연구센터들과 연구 협력을 진행해 왔다.
회사의 리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프로젝트201(Project 201·개발코드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지놈오피니언과 BTK 저해제 포셀티닙(Poseltinib)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놈오피니언은 포셀티닙과 CD3xCD20 이중항체 글로피타맙, 면역조절제 레날리도마이드를 조합한 3제 병용요법을 통해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대상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 대표는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향후 지놈오피니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회사에서 개발 중인 리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201(혈액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