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즉시 개시할 예정… "3상 신청할 계획이나 협의 필요"
"아포르모테롤 · 부데소나이드, 천식에 오랜 기간 쓰여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개발 중인 흡입제형의 코로나19 치료제 'UI030'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 프로토콜 협의 후 18일까지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10일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3상 임상시험 신청을 고려하고 있지만 식약처와 임상 프로토콜을 협의한 후 최종 결정될 상황"이라고 했다.

승인 즉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미 임상시험책임자(PI)도 결정돼 있는 상황이다. 'UI030'은 아포르모테롤과 부데소나이드 성분으로 천식과 COPD에서 임상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돼왔다.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에서 사람 폐세포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1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시클레소니드는 렘데시비르보다 2배 가량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혀진 물질이다.

이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UI030을 코로나19 치료용 임상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은 필리핀과 국내 임상을 추진, 내년 상반기에서 중순께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까지 잡았다. 

이 후보물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터부헬러(성분명 포모테롤·부데소니드)를 개량한 것이다. 지난 6년간 개발해오며 △독성시험 3종 △약리시험 12종 등 총 17종의 비임상 시험을 마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천식 환자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심비코트퍼부헬러가 천식치료제로 판매 중인 만큼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

강덕영 대표는 "이미 약물의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이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대해 긍정적이고 아주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빠른 임상시험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치유할 수 있는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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