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헤매는 암환자, 통증관리는 여전히 후순위"
"사경 헤매는 암환자, 통증관리는 여전히 후순위"
  • 강승지
  • 승인 2019.03.05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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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마케팅| 한독테바 김소정 PM-돌발성 암성통증 치료제 '펜토라'

암 환자들에게 '통증'은 피할 수 없는 '고통'과도 같다. 기저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돌발성 통증은 암 환자의 60%에서 많게는 90%까지 겪는다. 기저 질환이 조절돼도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니 환자들은 알아차리기 어려운 편인데 하루에 4번에서 6번, 발생 3분 만에 고통이 최고조에 올라 30분가량 지속된다.

한독테바의 '펜토라박칼정'은 '돌발성 암성 통증'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덜어주는 치료제이다. 점막 흡수성 속효성 펜타닐 제제(Transmucosal Immediate-Release Fentanyl, TIRF) 펜토라박칼정 출시 5년차인 올해 한독테바는 돌발성 통증인지 모르고 고통받는 암 환자들에게 그것이 '돌발성 암성 통증' 질환임을 알리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소정 한독테바 항암사업부 차장

김소정 한독테바 항암사업부 차장(펜토라 PM)은 암 환자의 통증 관리가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출시 초기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히트뉴스는 김 PM과 인터뷰를 통해 펜토라의 강점, 돌발성 암성 통증 관리 현황을 들어봤다.

"빠르고 강력한 효과, 다양한 복용 방법·용량"

암 환자들은 입 마름이 심하거나 연하곤란(삼킴 곤란) 등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수 있는데 펜토라는 양쪽 볼 점막과 설하를 이용해 약물을 흡수시킨다. 

위장관을 통해 약을 흡수시키는 기존 경구용 마약성 진통제는 약효 발현 시간이 약 30~60분인데 비해 펜토라는 복용 10분 후부터 모르핀 대비 50~100배의 약효가 발휘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개선했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을 비롯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TIRF 제제를 돌발성 암성 통증 치료의 대안으로 권고하고 있다.

김 PM은 "일부 TIRF 제제들은 약물이 빨리 녹는 것을 강조하지만, 약효 발현은 약물이 녹는 속도보다 약물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펜토라는 테바 고유의 특허 기술 'OraVescent Techology'를 적용해 약물의 흡수 속도와 흡수율을 높여 기존 경구제는 물론 다른 TIRF 제제에 비해 높은 생체 이용률과 통증 조절 효과를 보인다.

국내에서는 펜토라박칼정을 포함해 설하정, 구강막대정,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 4가지 제형의 돌발성 암성 통증 치료제가 쓰이고 있다. 

이 중 구강 점막 흡수형 제형(펜토라, 펜타닐 설하정, 펜타닐 구강정)의 돌발성 통증 치료에 대한 효과를 메타 분석한 결과, 펜토라는 설하정 대비 통증 조절 효과(PID improvement)가 66%, 펜타닐 구강정 대비 68%로 높은 효과를 보였다.

한 가지 방법으로만 복용할 수 있는 타 제형과 달리, 펜토라는 양쪽 볼 점막과 설하라는 두 가지 방법을 확보해 환자가 편하다고 느끼는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

김 PM은 "펜토라박칼정은 초회 용량인 100μg(마이크로그램)부터 복용할 수 있는데 복용 후 30분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면 같은 용량을 한 번 더 투여하고 계속 사라지지 않는다면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용량을 한 단계씩 높여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펜토라는 5가지(100μg, 200μg, 400μg, 600μg, 800μg)의 용량을 갖추고 있어 환자의 통증 강도에 따라 적정 용량을 복용할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OECD 35개 국가 중 30위"

예전보다 '돌발성 암성 통증' 관리에 대한 인식은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ternational Narcotics Control Board, INCB) 및 통증정책연구그룹(Pain and Policy Study Group, PPSG)에 따르면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은 2015년 기준 55mg/capita (Morphine equivalence)으로 2005년 이후 5~6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OECD 평균 대비 약 1/5 수준으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중 43위, OECD 35개 국가 중 30위 정도다. 과거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의료 목적의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

김 PM은 "환자들이 복용법을 정확히 숙지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통해 복용 안내서를 적극적으로 배포한다"고 했다. 4시간 간격으로 통증 체크, 통증이 멈췄을 시 추가 복용 불필요, 통증 지속 시 약물 증량에 관한 가이드를 의료진에게도 설명한다는 것.

펜타닐, 모르핀 등 암성 통증의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순수 작동제의 경우 용량이 증가하면 약제의 효과가 증가하며, 적절한 통증 조절을 위해서 용량을 늘리는 것이 중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250억 규모 TIRF 시장, 감사하게도 시장 리딩"

TIRF 제제의 연간 시장은 약 250억원 규모로, 펜토라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펜토라 제품_100mcg
펜토라 제품 100mcg

이와 관련해 김 PM은 "국내 출시 후 감사하게도 리딩 품목이 되긴 했지만, 더 중요한 건 돌발성 암성 통증 치료제 시장 자체를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질환인지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병원이나 학회 내 환자 대상 프로그램으로 질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팟캐스트와 같은 SNS채널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김 PM은 "환자의 통증 치료를 통한 삶의 질 개선의 중요성은 인식되고 있지만, 생사를 가늠하는 항암 치료와 비교하면 통증 치료는 여전히 후순위"라며 "많은 암 환자들이 적절한 통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질환인지도 개선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호스피스센터 등 병원 밖에서 돌발성 암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펜토라의 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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