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자가면역 신약 '류마티스' 넘어 '간 이식' 반응 확인
한림, 자가면역 신약 '류마티스' 넘어 '간 이식' 반응 확인
  • 강승지
  • 승인 2020.01.20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승인 현황| (2020.01.06~01.17.) 식약처, 2주간 총 27건 승인
아토젯 제네릭 생동 '러시'… 벤클렉스타+비다자, 지지적 치료와 비교
한림제약 CI
(사진출처=한림제약 웹 사이트)

최근 2주간 27건의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한림제약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물론 간 이식에서의 거부반응을 살피며 자가면역 신약후보 물질 개발에 나선다. 

블록버스터 고지혈증 복합제인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의 제네릭 개발이 경쟁전으로 치달았다. 공동 생동 규제 예고 탓인지 단독 생동을 진행 중인 게 눈길을 끈다.

한국애브비의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는 '비다자'로 시판되고 있는 아자시티딘과 병용해 유지요법으로서의 지지적 치료와 그 효과를 비교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나라'의 임상승인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신규 승인된 임상시험 건수는 총 27건이었다.

신청인(중복 포함)별로 제약바이오기업 17건, CRO 6건, 의료기관 4건으로 집계됐고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국내사 13건, 다국적사 4건이었다. 시험단계별로는 ▶생동성 시험 7건 ▶3상 5건 ▶1상 · 1/2상 · 2상 · 연구자 임상시험 3건 ▶2a상 · 2b상 · 연장 임상시험 각 1건 순이었다.

한림제약은 지난 9일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자에 'HL237(후보물질)'과 면역억제제 물질 타크롤리무스(Tacrolimus)의 약동학적 상호작용을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회사 측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도형 면역질환 융합연구사업단 조미라 · 신동윤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HL237' 물질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8년 11월 임상 1상 승인(IND)받은 이후 해당 물질로 이번에 두 번째 연구를 시작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 전신 자가면역질환이다. 그 반응을 억제하는 특이 면역억제제와 그렇지 않은 비특이적 약제로 분류된다. HL237 약물은 기존 비특이적 면역억제제와 달리 면역조절 효능을 기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억제하는 치료 효능을 가졌다. 

내년 2월까지 24명을 대상으로 타크롤리무스와 HL237 간 최대 혈청 농도(Cmax) · 혈중농도 곡선하면적(AUClast)의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조윤석 한림제약 신약연구소장은 지난해 7월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 R&D 심포지엄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대비 안정적 효과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주간 임상 3상과 연장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마더스제약 제로팻캡슐
마더스제약 제로팻캡슐

비만과 동반 질환 치료에 쓰이는 지방흡수억제제 '오르리스타트'를 기존 캡슐제형에서 정제로 바꾸려는 제약사가 또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CMG제약의 임상 3상에 이어 지난 16일 마더스제약도 '제로팻정(오르리스타트 120mg, MTS-Z01T)' 제형 변경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정제는 분할 조제가 되고 캡슐 제형 대비 온도·습도에 안정적이라 휴대하기도 용이하며 환자의 복약순응도도 높일 수 있다. 오르리스타트는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시킨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기전이 다르다. 

마더스제약은 동일 성분의 제로팻캡슐을 갖고 있다. 오르리스타트가 다빈도 비만치료제라 정제 개발 시 처방수요도 높을 수 있다. 250억 원의 시장 규모를 이루고 있다.

블록버스터 약물인 한국MSD의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의 제네릭 개발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10일 한국프라임제약도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하 생동성시험)을 승인 받았는데 지난해부터 승인 건수를 합치면 무려 21건에 달한다.

특히 공동 생동 규제가 예고된 탓인지 각 제약사는 단독 생동을 진행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이미 많고 규제 때문에 개발비용이 늘었지만, 제네릭을 갖겠다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토젯은 2021년 1월 22일 PMS가 만료돼 이날부터 허가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메디카코리아 등 9개사가 공동 생동에 뛰어들긴 했지만 2개사는 단독 생동으로 전환했고, 새로 생동시험을 승인받은 제약사들은 모두 혼자 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품목의 PMS 만료 사례 자체가 줄어 제네릭사 입장에서는 "아토젯 제네릭, 확보라도 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주간 임상 1상과 임상 1·2상 시험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애브비의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치료제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렉스, GDC-0199정)'은 세엘진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d Leukemia, AML) 치료제 '비다자(아자시티딘)'과 병용 임상을 진행해 유지요법 치료 옵션과 비교한다.

(왼쪽부터) 벤클렉스타정과 비다자주
(왼쪽부터) 벤클렉스타정과 비다자주

지난 6일 이런 임상 3상을 승인받은 한국애브비는 일반적 화학요법 후 최초 관해 상태의 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유지요법으로 최선의 지지적 치료와 비교한다. 2025년 6월까지 국내 환자 12명을 대상, 재발 없는 전체 생존 기간을 유효성 평가 변수로 두고 진행한다.

관해 상태란 질환의 경과에서 증상 또는 검사성적 상 일시적으로 호전, 또는 거의 소멸한 상태를 말한다. 백혈병의 경우 완치는 불가능하더라도 사회 복귀를 목표로 한 치료로서 '관해' 여부를 판단한다. CLL은 혈액 내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발병하는 혈액암으로 서구에서는 유병률이 높은 백혈병이지만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약 0.4~0.5%에 불과한 희귀질환이다. 반면, AML은 성인 급성 백혈병의 65%가량을 띄는 비교적 흔한 형태의 백혈병이다. 

노바티스의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노바티스의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노바티스의 IL-17A(인터루킨-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화농성 한선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2가지 피하 투여 요법으로 각각 단기·장기적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지난 10일 'SUNSHINE 임상시험'을 제목으로 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코센틱스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화농성 한선염은 붉은색의 단단한 종기가 나타나고 심하면 종기가 터져 고름이 나오는 질환이다. 포도상구균염에 의해 겨드랑이, 엉덩이 사이 등에 발병한다. 그동안 화농성 한선염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던 약물은 TNF-a 억제제인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이 꼽힌다. 코센틱스도 이를 확보할 경우 TNF-a 억제제와 IL-17A 억제제 간 경쟁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주간 임상 2상, 2a상, 2b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 의료기관의 사례

경구용 JAK(범-아누스 인산화효소) 억제제 'TD-1473'이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3년간 임상시험을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테라반스(Theravance)가 원개발사로 CRO를 통해 올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테라반스는 임상 2a상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2월 얀센과 1조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공동개발 · 판매계약을 맺었었다. 'TD-1473'이 발매단계에 진입하면 테라반스는 미국 시장 코 마케팅 진행 여부를 선택하며, 얀센은 미국을 제외한 TD-1473 발매를 독점 진행할 권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중증도 내지 중증의 활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TD-1473' 유도 및 유지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2b/3상을 승인받았었다.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임상을 진행하던 중 연장 임상의 필요성을 느꼈을 공산이 크다.

로슈 글로벌 본사 CI

암종 상관없이 특정 유전자를 목표로 한 로슈의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이 CRO를 통해 소아청소년 및 청년 대상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근치적 일차 요법 옵션이 없거나 재발성/치료불응성 고형 종양 및 일차 CNS 종양이 있는 국내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6월 일본 후생노동성과 그해 8월 FDA에 품목허가를 받은 로즐리트렉은 지난해 5월 국내 식약처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근치적 일차 요법 옵션이 없다는 것은 "완치를 위해 암종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 등 방안이 없다"는 의미와 같다. FDA에서도 치료법이 없는 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융합 유전자를 가진 성인 및 청소년 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또한, FDA는 로즐리트렉을 ROS-1 돌연변이가 확대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도 허가했다.

지난 2주간 생물학적 동등성시험과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의료기관의 사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