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인한 두통 효과를 인정받은 유일한 의약품으로 주목
익수제약(대표 정용진)이 '음주로 인한 구토, 목마름, 두통, 과음으로 인한 소화기능장애'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의약품인 '취어스액'의 패키지를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음주 후 두통엔 취어스액'이라는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취어스액은 동의보감에 기록된 전통 한방 처방인 삼두해정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상용화한 일반의약품이다. 식약처로부터 '음주로 인한 구토, 목마름, 두통, 과음으로 인한 소화기능장애' 등 네 가지 효능효과로 인정받았다. 특히 음주로 인한 두통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통틀어 취어스액(삼두해정탕)이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삼두해정탕 처방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국내 제품은 취어스액과 디오니스액 두 종류이며, 모두 익수제약에서 제조하고 있다. 삼두해정탕은 1996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이번 패키지 색상 변경과 관련 회사측은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회복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패키지를 리뉴얼했다"며 "제품 메시지를 보다 널리 전달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취로 인한 두통은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집중력 저하, 기분 변화, 전신 피로감 등과 동반해 일상과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다. 이러한 점에서 취어스액의 두통 개선 효과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이다.
회사 관계자는 "취어스액이 음주로 인한 두통을 포함한 여러 숙취 증상에 대해 효능이 입증된 것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선택의 근거를 제공한다"며 "숙취 두통은 일상과 업무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의 사회적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부터 숙취해소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에 인체적용시험 기반 실증자료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는 무분별한 광고를 막고 소비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서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숙취해소 제품으로 신고된 품목은 총 177개 품목 중 올해 3월까지 인체적용시험 자료를 확보한 품목은 80개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