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개 주요 병원서 최대 6개월간 투여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36명 환자 참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스포드백메딕스(OVM)가 최근 주력 항암백신 OVM-200의 1상 임상시험에서 환자 투약 종료(Last Patient Out, LPO)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1b상 연구는 영국내 4개 주요 병원에서 최대 6개월 동안 OVM-200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OVM-200은 OVM의 재조합 오버래핑 펩타이드(ROP)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된 새로운 형태의 면역치료제로,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도록 돕는 단백질인 '서바이빈(Survivin)'을 표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임상은 사람을 대상으로 OVM-200을 처음 투여한 연구로, ROP 기반 백신이 임상에서 시험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은 초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립하고,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세 가지 종양 유형의 환자들에서 면역반응을 평가한다. 총 36명의 환자가 이번 1상 임상시험에 참여했으며, 가장 최근 임상에 참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6개월 동안 허용된 최대치인 11회의 면역접종을 질병 진행 없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백메딕스의 CEO 윌리엄 핀치는 "이번 LPO 마일스톤에 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빠른 시일 내에 최종 임상시험 보고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더해 임상에서 약효가 시사되는 초기 신호까지 나타나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옥스포드백메딕스의 최고 의료 책임자(CMO) 톰 모리스 박사는 "OVM-200의 ROP 기술은 기존 치료 옵션이 모두 소진된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적용될 정도로 발전했다"면서 "이번 백신 접근법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암을 공격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역항암제들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이번 1상 임상 완료는 효과적인 항암 백신 개발을 향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