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연구소 "개별인정 기능성원료 신청 적극 검토"
위탁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관장하는 CDRO기업인 한국의약연구소(대표 김호현)는 대나무에서 얻어지는 죽여추출물을 활용한 어린이 대상 인체적용시험에서 성장 관련 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나무는 생육 속도가 빠른 식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죽여는 대나무 줄기 속껍질 부위이다. 죽여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중국에서는 보건식품, 미국 등에서는 식이보충제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약연구소는 "10여 년에 걸쳐 죽여추출물의 표준화 연구와 동물시험, 사전 인체적용시험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한국의약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며, 향후 요건 충족 시 상용화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적용시험은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 인체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소재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수행된다.
2010년 설립된 한국의약연구소는 신물질·대사체·바이오시밀러 분석, 생동, 임상(1상~3상), 글로벌 임상시험, 제제연구 등 GLP·GCP를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CDRO로 국내외 제약회사와 80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최근 죽여추출물의 해외 라인선스 아웃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해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했다.
김호현 대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죽여추출물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체계적으로 검증해 나가겠으며,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