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베리스모, 'SynKIR-110' 전임상 데이터 발표

HLB이노베이션(공동대표 브라이언 김, 김홍철)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면역항암 학술행사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특히 SITC 2025에 공개된 1300여 편의 논문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TOP 150' 논문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발표에서 기존 CD3-ζ 기반 CAR-T 치료제와 SynKIR-110을 시험관(in vitro) 및 생체 내(in vivo)에서 비교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SynKIR-110은 기존 CAR-T에 비해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강화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이는 베리스모의 독자적 KIR-CAR 플랫폼 기술이 기존 CAR-T의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SynKIR-110은 메소텔린을 발현한 종양세포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도, 타깃 항원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활성화 및 사이토카인 방출이 최소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기존 CAR-T에 비해 활성화 및 탈진 신호가 낮게 유지돼 세포 기능이 보다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SynKIR-110은 기존 CAR-T의 한계를 넘어, 고형암에서도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