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국내 의료기관 공동 진행 임상연구 결과 발표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아토젯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아토젯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인 '아토젯정'이 아토르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빠르게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다기관 임상연구(NCT05761444)가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에서는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으로 기존 저·중강도 스타틴 치료에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스타틴 치료 경험이 없거나 치료가 불안정한 고위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아토젯정(10/40㎎·10/80㎎)과 아토르바스타틴 단독요법(40㎎·80㎎)을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 6주차의 LDL-C 변화율이었으며 LDL-C 수치에 따라 아토젯 또는 아토르바스타틴의 초기 용량을 유지하거나 아토르바스타틴 용량을 증량해 12주까지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아토젯으로 치료 시작 단계부터 병용한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초기부터 LDL-C가 빠르게 감소했으며 더 많은 환자가 치료기간 내 LDL-C가 55 ㎎/dL 이하에 도달했다. 이는 최신 유럽심장학회(ESC) 2025 가이드라인이 강조하는 초기 병용 치료 전략과 부합하며 고위험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채인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2025 ESC 가이드라인은 고위험 환자에서 고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초기 병용을 1등급 권고로 명시하고 있으며 단계적 접근보다 초기 병용 전략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가이드라인 방향성에 부합하는 임상 결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아토젯의 적용 가능성과 치료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강시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치료군 간 안전성 프로파일이 유사함을 확인했으며 고위험군 환자에서 초기 병용요법의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이번 결과는 향후 치료 접근 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한국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인 적용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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