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 알아두면 좋은 주간 뉴스 (2025.11.01~2025.11.07)

HK이노엔 음료부문의 짙은 그림자를 완벽히 지워버린 '케이캡'
원조 '파마리서치' VS 후발 '종근당', PDRN 크림 시장서 경쟁
글로벌 시총 순위... 국내 3대장은 삼성·셀트리온·알테오젠
"약가제도 개선대책에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방안도 포함"
美 '에보뮨' IPO 공모 시작… 에이프릴바이오, '임상 가능성' 힘 실리나

아침은 춥고 점심은 따뜻하고, 저녁은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만큼 이번주에도 주목할만한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번주 주간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잘' 낳은 신약, HK이노엔 '회복 탄력성'↑

HK이노엔이 음료 분야 등 부진에도 의약품 부문에서 확장에 성공하며 3분기 매출을 끌어올렸다.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2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16.4%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86억원으로 전년 145억원 대비 28% 증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췄다.

다만 음료·건기식(H&B) 부문은 제품 회수 여파로 매출 15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4.7% 줄었다.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숙취해소제의 소비 감소는 물론 음료의 6~7월 제품 회수와 판매 재개라는 한 달의 기간이 회복세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ETC 매출은 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53.6%나 성장했다.

특히 ETC 부문 성장의 중심에 케이캡이 있었다. 케이캡은 3분기 매출 464억원(국내 438억원·수출 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내내 시장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3분기 기준 케이캡은 53개국과 계약을 맺었고 18개국에서 출시됐다. HK이노엔의 '케이캡 원톱'은 '잘 낳은 신약' 하나가 회사의 회복탄력성까지 높인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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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국내에서 두번째로 PDRN 일반의약품을 출시했다. /사진=이우진 수석기자

종근당,  PDRN 크림 출사표…'리쥬비넥스'와 경쟁

파마리서치의 '리쥬비넥스크림'이 독점했던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일반의약품 시장에 종근당 '더마그램크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종근당은 지난달 24일 PDRN 성분을 함유한 크림 제품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을 출시했다. PDRN 크림은 연어 DNA에서 유래된 핵산 조각을 핵심 성분으로 삼아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기존 PDRN 제품으로 리쥬비넥스크림이 유일했다. 피부과 시술인 '리쥬란'과 동일 성분을 함유했다고 알려지면서 외국인 환자를 중심으로 품절 사태가 일어날 만큼 약국에서 판매되는 재생크림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후발주자로 종근당이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PDRN 성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종근당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리쥬비넥스 크림의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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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순위 발표…삼성·셀트리온·알테오젠 톱10 진입

5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미국 데이터 플랫폼 'BullFincher'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시가총액 순위에 따르면, 바이오 부문에서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 제약 부문에서는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각각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도했다.

릴리는 약 8100억달러의 시총으로 글로벌 제약 기업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약 2200억달러의 시총으로 바이오기업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들은 CDMO,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기술 등 각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 5위, 시총 400억달러)는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셀트리온(바이오 6위, 시총 270억달러)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항암제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알테오젠(바이오 8위, 시총 210억달러)은 독보적인 SC(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인 'ALT-B4'를 기반으로 몸값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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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약가제도 개선 대책 '바이오시밀러' 포함 추진

보건당국이 의료비 부담 경감과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 지원을 위한 약가 제도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개선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6일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 서면질의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사용 활성화를 위해 보건의료 체계와 정합성 갖춘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개선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복지부는 바이오시밀러 사용에 따른 재정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공개할 수 있는 체계 마련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산업계, 학계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중장기 추진계획에도 "바이오시밀러 산업 육성을 위해 단계적·체계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산업계·학계 의견수렴과 연구용역을 통해 현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체계적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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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보뮨' IPO 공모 시작… '에이프릴바이오' 주목

미국 바이오텍 에보뮨의 주식은 6일부터 7일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가는 주당 16달러로, 총 937만5000주의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다. 인수인은 추가로 140만6250주를 공모가에서 인수 할인 및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총 수익(인수인 추가 매수 옵션 제외)을 1억 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IPO를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EV-301'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EV301는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8(IL-18)에 결합하는 단백질로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SAFAbody)을 적용해 반감기를 연장한 장기지속형 물질이다. 지난 2월부터 에보뮨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양사는 협약 당시 계약금(업프론트) 1500만달러,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총 8250만달러,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총 3억7750만달러 등 총 4억7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조건 충족 시 제공된다.

에보뮨이 진행 중인 EV301 임상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다음 단계 임상으로 넘어가거나 신규 적응증 임상을 진행할 시 에이프릴바이오는 추가 마일스톤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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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 미니브리핑

 

GC녹십자는 6일 한국혈우재단 및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함께 '혈우병 환자의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GC녹십자가 제안하고 두 기관이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회사는 20여년간 쌓인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실사용 빅데이터에 AI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관절 손상 예측 모델을 개발, 최적 치료 전략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다중시계열 입력 기반 부정맥 다단계 예측 방법 및 장치'가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기술을 자사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는 데 실제 대웅제약과 힘을 주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에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아줄 지 주목해볼 만 하다.

루닛이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하나의 '루닛' 브랜드로 통합, AI 암 진단 및 치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조직부터 재편한다. 볼파라의 모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는 '루닛 인터내셔널'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국파마는 성인 철 결핍증 치료제인 '아크루퍼캡슐30밀리그램(성분명 제이철말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기존 제1철(ferrous) 중심의 경구용 철분 치료에 내약성을 고려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국내에 도입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실적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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