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도 인수 수정안 제시...주당 금액 인상 CVR금액 낮춰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가 노보노디스크로부터 총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규모의 수정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멧세라 이사회는 외부 법률 및 재무 자문단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제안을 기존 화이자와의 합병 계약보다 '우월한 회사 제안(Superior Company Proposal)'로 공식 판단했다.

멧세라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제안을 통해 멧세라의 보통주 전량을 주당 최대 86.20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19일 화이자의 인수 발표 전 멧세라 주가 대비 약 159%의 프리미엄이다. 인수 제안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계약 체결 직후 멧세라 주당 62.20달러(기존 56.50달러에서 인상)를 현금 지급하고, 전체 자본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노보노디스크에 발행한다. 같은 날 멧세라는 주당 62.20달러 현금 배당을 선언하며, 기준일은 계약 체결 후 10일로 설정된다.

2단계에서는 주주총회 승인과 규제 당국의 인허가를 거쳐, 주주들이 개발 및 규제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주당 24달러(기존 22.50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조건부 가치권(CVR)을 받게 된다.

이번 제안으로 멧세라는 화이자에 공식 통보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화이자는 합병 계약 조항에 따라 영업일 이내에 조건을 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이 기간이 끝난 뒤에도 노보노디스크 제안이 여전히 우월하다고 판단될 경우, 멧세라는 화이자와의 합병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이자 역시 전날인 3일 멧세라에 수정안을 제시했다. 화이자는 인수 금액을 주당 60달러(기존 47.50달러)로 인상했지만, CVR 금액은 22.50달러에서 10달러로 낮췄다. 또한 거래 체결 시 멧세라 주주 중 한 명이 화이자에 14.9%의 지분을 매도해야 하며, 멧세라가 '노보노디스크 제안은 과도한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실행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현재 화이자와의 합병 계약은 여전히 효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멧세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화이자 인수안 승인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주주가 취해야 할 별도의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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