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yuns Therapeutics, 'QX031N'에 대해 선급금 7500만달러 수령

중국 바이오기업 큐언스테라퓨틱스(Qyuns Therapeutics)가 스위스 제약사 로슈(Roche)와 호흡기 질환 치료용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 'QX031N'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큐언스테라퓨틱스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큐언스테라퓨틱스는 선급금 7500만달러(약 1072억5000만원)를 수령하며, 개발·허가·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9억9500만달러(약 1조4228억5000만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 시 매출 구간별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계약은 미국 하트-스콧-로디노법(HSR법)에 따른 경쟁당국 심사 등 통상적 조건 충족 후 발효된다.

QX031N은 사람 흉선 스트로마 림포포이에틴(TSLP)과 인터루킨-33(IL-33)을 동시에 표적하는 장기 지속형 이중특이항체로, 알레르기, 바이러스, 오염물질 자극 등 외부 요인에 반응해 분비되는 알라민(alarmin) 기반 염증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회사 측은 해당 물질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치료제로 개발되며, 최초 및 질환 최고 수준(FIC·BID) 잠재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로슈는 최근 COPD 항체 치료제 아스테골리맙이 후기임상에서 악화 감소 목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호흡기 항체 포트폴리오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QX031N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다.

한편 큐언스테라퓨틱스는 래빗 항체 플랫폼 기반 연구를 수행하며, 존슨앤드존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사일렉신 등 면역·염증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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