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형훈 2차관 주재로 현장 간담회 진행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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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안보분야 R&D' 주요 사업들의 성과를 점검했다. 

복지부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형 ARPA-H 추진단 대회의실에서 '보건안보분야 R&D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백신 자급화,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의료현장 감염대응 기술개발, 비대면 진료기술 등 5대 핵심 과제의 추진 현황을 짚었다. 이형훈 제2차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각 사업단장과 연구책임자,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사업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국가예방접종용 백신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보령바이오파마와 GC녹십자의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혼합백신 2건, LG화학의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 1건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필수백신의 자급화 기반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사업'은 복지부, 질병청, 과기정통부, 농식품부, 환경부, 행안부, 산업부, 식약처 등 8개 부처가 협력해 감염병 조기감시, 예측, 신속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제 11건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원헬스 병원체 감시시스템, 감염병 확산 예측모델, 신속진단 기술 등이 구축되며 국가 방역 대응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의료현장 감염대응역량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은 의료현장의 감염병 대비·대응체계를 마련하여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표적인 연구과제로는 신종감염병으로 인해 대규모 환자 발생 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환자의 증상단계 구분, 실시간 의료기관 병상파악·배정을 통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도모하는 ‘감염병 대응 지능형 병상배정 네트워크 구축 및 실증’연구 등이 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사업'에서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 모니터링 기기, 응급 대응 시스템,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구축, 위기 상황에서도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안보분야 R&D는 보건 이슈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안보 과제로, 연구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구성과가 실질적인 대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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