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학회서 EROICA' 연구 결과 공개
이상지질혈증 중강도 또는 저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전환 근거 제시
"다파론패밀리, 6개 용량으로 맞춤형 처방 최적화"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성분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과 SGLT2 억제제 '다파론패밀리(다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의 임상적 이점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국제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제비만학회는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고, 회사는 5일과 6일에 로수젯과 다파론패밀리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 및 조찬 세션을 진행했다.
런천 심포지엄 연자로 나선 홍상모 한양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상 로수젯 10/2.5mg의 임상적 유용성을 담은 'EROICA'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EROICA 연구는 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국내 환자 618명을 대상으로 기존 중강도 또는 저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에서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했을 때 지질 강하 효과·안전성·복약 순응도를 평가한 임상시험이다.
홍상모 교수는 "12주 후 LDL 콜레스테롤(LDL-C) 70mg/dL 미만의 목표 도달률이 62%에 달했고 기저치 대비 평균 26%의 LDL-C 추가 감소를 확인했다"며 "복약 순응도 또한 97.5%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총콜레스테롤(TC), 비HDL 콜레스테롤, 아포지단백 B(ApoB) 수치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로수젯 전환의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조찬 세션에서는 강서영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심혈관-신장-대사(CKM) 증후군 통합 관리 관점에서 다파론패밀리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SGLT2i는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소, 심부전 및 만성신장질환 예방 효과까지 입증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다. 최근 개정된 대한당뇨병학회(KDA) 가이드라인에서도 심장·신장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우선 처방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파론패밀리는 5mg 저용량을 포함한 총 6개의 용량 라인업을 통해 환자의 기저 상태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최적의 SGLT2i"라고 덧붙였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전무는 "EROICA 연구를 통해 로수젯 10/2.5mg이 기존 중강도 이하의 스타틴 요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다파론패밀리도 저용량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용량 옵션을 통해 CKM 증후군 통합 치료 전략에 부합하는 핵심 약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맞춤형 치료 옵션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