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드바이오(Aimed Bio)는 15일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총 9억91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임드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에게서 계약금을 지급받게 되며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매출 기반 로열티는 별도며, 양사는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조기에 임상 단계로 발전시켜, 치료 대안이 부족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토리아 진잘라(Vittoria Zinzalla)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신약개발(global experimental medicine) 총괄 부사장은 "에임드바이오의 ADC는 특정 암세포 표면의 치료표적을 정밀하게 타깃해,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spin-off)된 바이오텍으로, 환자유래세포기반의 표적 발굴, 항체 선별 플랫폼을 통해 정밀항체 및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29일 증권신고서 제출했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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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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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고 가던 소의 고삐를 내려 놓고 수로부인에게 철쭉 꽃을 꺾어 바치던 노인의 연정으로 헬스케어 생태계를 관찰하는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