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302, 글로벌 무대 진출… "에임드바이오 기술력 입증 받아"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AMB302'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미국 바이오헤이븐(Biohaven)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조건 및 세부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AMB302는 FGFR3 타깃하는 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ADC 후보물질로, 방광암과 두경부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이 물질이 중국 진퀀텀과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으며,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헤이븐은 AMB302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주도할 예정이다. 에임드바이오는 당초 독자적으로 임상 진행을 계획했으나, 글로벌 임상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헤이븐과 협력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에임드바이오는 PDX 기반 항체 스크리닝 기술(특허 US11199536B2)을 통해 ADC 항체 부분을 도출했으며, ADC용 신규 페이로드(특허 KR20210097601A)를 개발해 안정성과 비표적 효과(off-target effect) 감소를 목표로 삼았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AMB302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번 기술이전은 회사의 전략적 진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ADC와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텍으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유한양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다. 지난 7월에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400억원을 유치하며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2023년 진퀀텀과 5개의 ADC 후보물질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바이오헤이븐은 신경과학 및 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신경정신과 전문의 블라디미르 코릭(Vlad Coric) 교수가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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