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텔바로오디' 80㎎ 허가 이어, 9월 26일 40㎎ 추가
"신규 제형 개발, 해외 라이선스인 등 후속 제품 출시 이어갈 것"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비씨월드제약의 텔미사르탄 성분 구강붕해정 '텔바로오디'가 저용량 품목을 추가로 허가 받으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회사가 축적한 DDS(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올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1월 6일 고혈압 치료제 '텔바로오디정' 80㎎을 허가 받았다. 국내 시장에서 텔미사르탄 성분 구강붕해정이 허가된 첫 사례였다. 이에 더해 회사는 이달 26일 40㎎ 용량 품목을 추가로 허가 받았다.

텔바로오디가 허가된 지 약 8개월이 지났지만 출시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이번 용량 확대와 함께 오는 12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히트뉴스에 "허가 후 현재까지 텔바로오디 80㎎ 제품은 생산하지 않아 왔다. 다만 저용량 제품까지 용량군을 추가로 허가 받음에 따라, 본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등재 과정을 밟고 있다. 오는 12월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국내 텔미사르탄 단일제 원외처방액은 약 9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종근당의 '텔미트렌'과 텔미사르탄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로, 각 189억원, 16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비씨월드제약은 구강붕해정 외에도 미카르디스의 제네릭 '비씨텔미'를 보유하고 있지만 작년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비씨월드헬스케어 공장 전경 / 사진=비씨월드제약
비씨월드헬스케어 공장 전경 / 사진=비씨월드제약

최근 만성 질환 제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기존 정제 또는 캡슐 제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DDS)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비씨월드제약도 구강붕해정 등 신규 제형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려 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비씨월드제약은 이러한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한 성과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작년 12월 12일 책임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배당 및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은 1주당 100원으로 2.5%의 시가배당률에 해당했으며, 당시 최대주주인 홍성한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년 연속 현금 무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은 비씨월드제약의 DDS기술, 구강붕해정,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그리고 해외 라이선스인 전략 등을 통해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그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후속 제품의 출시가 계속될 것을 암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텔바로오디는 기존 정제를 복용하기 어려운 고령자에게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물이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복약 편의성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제를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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