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9명 여성 임원 급증, 1980년대생 다수 배치
업계 "양성평등 정책, 보다 젊은 셀트리온 반영"

셀트리온 임원진의 주력 세대로 1970년대생이 급부상하고 있다. 꾸준한 여성 인재 채용 기조에 따라 여성 임원 수가 늘고 있으며, 1980년대생 임원들도 상당수 활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히트뉴스 공시 분석 결과 2020년 상반기 셀트리온 임원은 1950년대(1명), 1960년대(15명), 1970년대(30명), 1980년대생(2명)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2025년 상반기에는 1950년(2명), 1960대(10명), 1970년생(50명), 1980년대생(13)을 기록했다.
1970년대 셀트리온 임원 다수, 파워 세대로 급부상
구체적으로 보면 1970년대생 임원이 셀트리온의 주축 세대로 급부상하고 1980년대 젊은 임원 다수가 새로 진입한 대목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사이 셀트리온의 젊은 임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하고 1조원에서 매출이 2조원으로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세대의 임원이 유입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1970년대생은 이사급과 상무급 임원이 50명으로 품질, 인사, 데이터, 인허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 출신 임원↑다양한 대학 균형 배치
인하대 출신 임원이 이전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출신 임원은 2020년 상반기 당시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셀트리온이 본사와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대학 출신은 2020년 상반기 당시 11명이었지만 현재는 10명을 기록했다. 서울대 출신 임원은 6명에서 7명으로 소폭 늘었다.
한양대 출신 임원은 4명에서 6명, 고려대 출신은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5년 전에는 중앙대(3), 건국대(3)를 기록했지만 이제 그 자리는 성균관대(4), 카이스트(4) 출신 임원이 차지했다.

여성 임원 압도적 증가, 1980년대생 절반 '여성'
셀트리온 임원의 인적 구성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임원이 증가한 점이다. 2020년 상반기 당시 여성 임원은 7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여성 임원이 1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셀트리온이 양성 평등 정책을 적극 시행한 결과다. 회사 측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여성 직원은 2021년 887명에서 2023년 1013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성 관리자는 약 44.4% 증가해 (2023년 117명) 전체 관리자의 31.5%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임원 대다수가 1970년대생이다. 1980년대생 임원의 절반도 여성 출신으로 글로벌의학부, 품질보증본부, 메디컬학술 핵심 분야를 선봉에 서서 이끌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이전과 달리 급성장하면서 임원의 인적 구성이 현저히 달라졌다"며 "1980년 대생이 글로벌 각 부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유리천장도 깨지는 추세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의 인적 구성과 다르지 않은 부분으로 셀트리온의 위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분석은 2020년 상반기 임원 인적 구성을 토대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2023년 양사의 합병 이전 임원 구성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임원 2020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 데이터를 비교한 기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