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F3 MASH 환자군 별도 하위그룹서도 유의미한 개선 입증
"연말 모든 환자 48주 투약 종료, 최종 2차 평가지표 내년 상반기 발표"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이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DD01'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의 24주차 분석에서 유의미한 2차 평가지표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18일 밝혔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 동시 타깃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로,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MASH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투약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DD01 24주 투약 이후, 2차 평가지표인 섬유화 관련 혈액 바이오마커와 함께 MASH 환자에서 높은 비중으로 동반되는 비만, 당뇨와 관련된 체중 및 혈당 결과를 분석했다. 또한 48주 투여 후 확인 예정인 조직생검과 연계해, 임상적으로 주요한 환자군인 F2-F3 단계 섬유화를 동반한 MASH 환자에 대한 하위그룹 분석도 추가로 수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12주차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던 섬유화 관련 바이오마커(ELF Score, PRO-C3)는 24주차에도 위약군 대비 지속적인 개선을 보여 DD01의 효과가 이어짐을 확인했다. 섬유화 진행여부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하는 ELF Score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달성했으며(p<0.02), PRO-C3도 통계적 유의성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다(p=0.06)"며 "특히 임상 및 허가 관점에서 중요한 치료 대상으로 간주되는 F2-F3단계 섬유화를 동반한 MASH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ELF Score와 PRO-C3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p<0.05)"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타겟 환자군(F2-F3 동반 MASH)에서 확인된 섬유화 관련 바이오마커의 지속적 개선은 48주 투여 후 시행될 간 조직생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금번 분석에서는 12주차에 확인했던 MRI-PDFF 및 MRE 등 영상 기반 평가는 최초 임상 설계에 포함되지 않아 수행되지 않았으며, 해당 분석은 추후 48주차에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체중 관련 지표에서는 12주차에 전체 투약군 환자의 42.4%에서 체중이 5%이상 감소한 반면, 24주차에는 그 비율이 51.5%로 증가했다. 더불어 24주 투여 후 전체 투약군 환자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6.4%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MASH 환자는 동반 질환이 없는 순수 비만 환자 대비 GLP-1 계열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가 약 30-40% 낮음을 감안하면, DD01의 체중감소 효과는 MASH치료제는 물론 비만 치료제로서도 경쟁력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DD01 임상 2상을 MASH 최적화된 40mg용량으로 진행 중이다. 이미 진행된 DD01 MASH임상1상에서 80mg 고용량군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40mg대비 높은 체중감소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비만적응증 임상에서는 80mg을 포함한 고용량 적용을 통해 더욱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DD01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HbA1c)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해 혈당 조절 효과가 지속됨을 확인했다. 특히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기저 당화혈색소 6.5% 이상의 환자군에서, 24주 투여 후 당화혈색소는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지난 8월 첫 번째 환자의 48주 투약 완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든 환자의 48주 투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모든 환자가 투약 종료 또는 30주 이상 투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FDA 허가 요건에 필요한 간 조직생검 결과를 포함한 최종 주요 2차 평가지표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슬기 대표는 "이번 24주의 긍정적인 혈액 바이오마커 결과는 MASH의 미충족 수요인 간 섬유화 개선에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는 뚜렷한 지방간 감소 효과에 기인한 DD01의 치료효과가 12주차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DD01이 MASH와 더불어 동반질환인 비만 및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재차 보여준 결과로 해석된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DD01 기술이전 계약 추진에 매진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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