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제품명 ‘PCAB(피캡)’, 출시 국가 18개국으로 늘어

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인도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영업·마케팅은 2022년 인도 등 신흥 6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기업 '닥터레디(Dr. Reddy’s Laboratories Ltd.)'가 맡는다.
케이캡은 지난 5월 인도에서 ‘PCAB(피캡) 50mg’이라는 이름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대해 허가 받았다.
인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조 5200억원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이며 인도 인구의 약 38%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닥터레디 인도 및 신흥국 담당 라마나(M.V. Ramana) 사장은 "이번 피캡 출시는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닥터레디 노력의 결실"이라며 "Omez®(오메프라졸), Razo®(라베프라졸), Vono™(보노프라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만큼 HK이노엔과의 파트너십이 위식도역류질환 관리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도 제품명 ‘PCAB(피캡)’처럼 앞으로 케이캡이 P-CAB 계열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인도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산신약 30호인 케이캡은 2019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처방액 8101억 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18개국에 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