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에 펠루비 조성물특허 회피 심판 청구
상반기 유통액 434억 달성…하나제약 생동성 시험 승인

HLB제약이 대원제약의 골관절염 치료제 '펠루비정(성분 펠루비프로펜)'의 특허 회피를 위한 심판을 청구하면서 제네릭 경쟁에 합류할 전망이다.

제약특허연구회 데일리알럿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HLB제약은 대원제약을 상대로 펠루비 조성물특허에 관한 소극적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로 심혈관계와 위장관계의 부작용을 줄인 약물이다. 지난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으로 인한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이번 특허는 오는 2028년 11월 만료되는 '펠루비프로펜을 함유하는 용출률 및 안정성이 개선된 경구투여용 약제학적 제제'에 관한 조성물특허다.

주목할 점은 지난 5월 영진약품·휴온스·종근당 등 회사가 해당 특허회피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영진약품은 2021년 8월 제네릭 약물 '펠프스정'을 출시했고 휴온스는 2022년 '펠로엔정'을 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아이큐비아(IMS) 기준 펠루비 유통액이 4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감소했음에도 전년 대비 429억원 대비 5억원 성장한 수치다. 이중 영진약품과 휴온스는 각각 18억·29억원을 차지했다.

때문에 HLB제약도 시장 점유율 차지를 노리고 특허 회피에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제약사인 하나제약도 7월 펠루비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받으면서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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