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여성리더네트워크 ‘제8회 미래여성경제포럼' 개최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과 사단법인 여성리더네트워크(공동대표 지영림, 하정미)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8회 미래여성경제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생산가능 인구 감소라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중장년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할 확대와 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인구구조 변화와 중장년 여성 인력의 노동시장 참여', '여성 근로자의 건강과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극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철희 교수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노동시장의 위기를 진단하며 중장년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22년 대비 2047년에는 30.3%, 2072년에는 5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경제활동인구 역시 2047년까지 14.3%, 2072년까지 42.1% 줄어들어 향후 약 50년 사이 노동 투입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경력 단절이 발생하는 30대 후반과 40대 여성의 인력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청년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인력 규모 지표가 2047년에는 2022년 대비 13.6% 감소할 전망이나,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증가할 경우 10.2%, 생산성이 개선될 경우 7.5%로 감소폭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또 이 교수는 "중장년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이 교수는 출산에 따른 불이익 해소와 일∙생활 균형 강화 등 노동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나이와 건강 상태, 가정 내 돌봄 여건 등에 따라 여성의 일에 대한 역량과 선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근무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하루 8시간 일률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근로시간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장소도 더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뒤이어 나선 박민선 교수는 여성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변화하는 건강 위험에 따라 연속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근로자의 건강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에 대한 선제적 관리 △폐경 전후 만성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체계 △운동·영양·정신건강을 아우르는 여성 친화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경선 미래여성경제포럼 대표는 "중장년 여성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핵심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와 사회적 장벽에 가로막혀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건강을 지키며 노동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밀한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여성의 중장년 시기는 폐경으로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음과 동시에 추가되는 가정 돌봄과 사회적 시선 등 여러 부담까지 가중돼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성들이 선제적으로 이 시기를 준비하고 대응하며 경제활동 주체로서의 역량과 연륜을 발휘하도록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등 각계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