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숙련된 간호인력 확보 목적...인건비 지원도 확대
간호사의 규칙적인 교대 근무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2차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 내일(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참여 의료기관 모집 및 선정 절차를 마치고, 상급종합병원 41개소, 종합병원 47개소, 병원 6개소 등 총 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제2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2022년 4월부터 시작됐다. 제1차 시범사업에는 3년 4개월간 96개 기관, 397개 병동, 1,253명의 간호사가 참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1차 사업을 통해 ▲근무계획 준수율이 94.7%에서 98.3%로 상승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15.7%에서 10.6%로 감소 ▲경력간호사 보유율이 53%에서 56.5%로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제2차 시범사업은 효과를 병동 단위에서 의료기관 전체로 확산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다만 2026년 6월까지는 일반병동 병상수의 50%만 참여해도 되며, 제1차 시범사업을 수행 중인 기관은 올해 연말까지 기존 기준을 적용받는다.
간호사 대체 인건비 지원도 확대됐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인당 4096만원, 종합병원은 4681만원으로 각각 약 3% 인상됐다. 특히 의료취약지·군지역·공공의료기관에는 참여 기준을 완화하고, 인건비를 10% 가산 지원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박혜린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장은 "규칙적인 교대근무와 체계적인 교육으로 간호사의 근무 질을 높여 환자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장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만큼 2028년 본 사업 전환을 목표로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