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대표 이희용)가 자사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면역억제제 연구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지투지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의 투자연계 R&D사업 신규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지원금은 총 25억원이다.

이번 선정 과제는 회사의 약물전달기술(DDS)인 'InnoLAMP'를 적용해,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1개월 지속 면역억제제 제형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장기이식 환자는 급성 혹은 만성 거부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장시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시판중인 대부분의 면역억제제들은 매일 1~2회 경구 투약해야할 뿐만 아니라, 공복 또는 식이 조절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환자들의 복용 부담을 줄이고 혈중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약효가 1개월간 유지되는 면역억제제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설은영 연구소장은 "이미 예비테스트를 통해 고함량 제형으로도 체내에서 약동학 프로파일 조절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과제에서 최종후보제형을 확보하고 동물에서의 효력시험, 독성시험 및 스케일-업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용 대표는 "지속형 면역억제제는 오랜 시간 장기이식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의 요청에 의하여 개발하게 된 제품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회사는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