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유한양행, 수익성 개선 '두마리 토끼' 파마리서치 약진
녹십자 매출 상승, 영업이익 1241% 성장에 순이익까지 '트리플 크라운' 호조세

국내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가 소폭 상승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상위사부터 중소제약들은 영업이익 등 실적 상승으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히트뉴스가 금융공시를 토대로 국내 의약품 제조업종 내 케미컬 주요 제약사 60곳을 대상으로 각 회사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경향이 관찰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12조 3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 9853억원 대비 3.5%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양행 상반기 매출 1위…녹십자 2위 기록
매출 부분에서 10대 제약사를 비롯한 상위사의 추이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한양행이 1조 70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녹십자가 8840억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종근당도 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광동제약은 8028억원으로 2.7% 역성장하면서 2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대웅제약은 7619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고 한미약품은 7522억원으로 3.8% 역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그 외 보령은 4920억원, 동국제약 4571억원, JW중외제약 3763억원으로 10위권에 안착했다.
1000억 미만 제약사 중에서는 부광약품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8% 성장하면서 903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큐어도 같은 기간 44.6% 성장한 매출 473억원을 기록했다.

파마리서치 약진, 유한양행 194% 수익 개선 성공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7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6573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한미약품으로 1194억원이었다. 파마리서치는 1006억원, 대웅제약은 965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562억원, 동국제약은 474억원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녹십자는 353억원으로 9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41% 성장하면서 상위 10개사 중에 가장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중에 수익성 개선 모습을 보였다.
동아에스티 등 14곳 기업 영업손실 지속
다만 조사대상 60곳 기업 중 14곳 기업이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아에스티, 삼천당제약, 아이큐어 등 8곳이 전년 동기에 이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한독, 진양제약, 삼일제약 등 6곳은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다소 고전한 모습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했다.
특히 이들 중 적자 전환 또는 지속된 기업은 15곳에 달했다. 녹십자, 제일약품 등 흑자전환된 곳은 8곳에 불과했다.
다만 녹십자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상위 10개 기업 중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당기순이익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결 기준 손익계산서 및 포괄손익계산서를 활용했고 일부 기업은 개별 기준 공시를 참고했다.
관련기사
- [실적]셀트리온제약, 2분기 매출 1313억-영업이익 155억 달성
- [실적] 알리코제약, 상반기 영업이익 144%↑…신제품 출시로 성장세 가속
- [실적] 파인메딕스, 2분기 매출 33% 증가…적자 폭 70% 이상 축소
- [실적] HLB제넥스, 2분기 영업이익 14억원…흑자 기조 강화
- [실적]오상헬스케어, 2분기 매출 420억...전년비 110% 성장
- South Korea’s Pharma 2025 H1: GC Biopharma, Yuhan Shine
-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견조', 알테오젠은 매출 두배↑
- 유한, 길리어드와 842억 규모 에이즈치료제 원료약 공급 계약
- 유한양행이 직접 말하는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간 '동행의 힘'
- JW중외제약, 전문약 연구 결과 담은 'PROMISE 심포지엄' 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