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에...국민 체감하는 복지 강조

정은경 장관이 제56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정은경 장관이 제56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공식 취임하며 "국민 삶의 기본인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은경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기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사회안전망 강화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구축 △미래 복지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장기화된 의정갈등과 초고령화, AI 기술혁명까지 보건복지부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강조했다.

정 장관은 특히 사회안전망 강화와 관련해 아동수당 점진적 확대, 기초연금 내실화, 상병수당 확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요양·돌봄을 통합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단계 적용하는 등 돌봄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개혁에 있어서는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도입,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 비대면 진료 제도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희귀·난치질환자 지원과 자살 예방 정책 강화도 언급했다.

미래 전략으로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과 보건의료 R&D 확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 구축, 의사과학자 양성, 연금개혁 논의 참여 등을 꼽으며 보건복지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정 장관은 조직문화 개선과 공직자 자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사명감을 강조했고 소통 기반의 정책 결정과 상호 배려하는 조직문화, 효율적인 일하는 방식을 주문했다. 직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에 대해서는 피로가 누적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일손이 모자란 곳엔 인력 보강을, 노력에는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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