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모니터링 후 출하량 확보...허가변경 신속 처리
글루오렌지50g 내달에서 이달 24일로 공급 가능 안내

퇴장방지의약품인 임신성 당뇨진단약 '글루오렌지'의 공급 불안정 이슈가 해소됐다. 정부기관과 제약사의 유기적인 협조로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널티제약은 내달 중순으로 예정했던 글루오렌지50g 일정을 앞당겨 공급을 시작한다. 또한 10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고용량 품목도 빠르면 7월 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루오렌지는 포도당 내성을 측정해 당뇨병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며, 앞서 회사는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 공급부족을 보고했다. 3월에는 포도당 제조원 변경으로 차질이 예상됐고, 5월에는 용기 교체로 인한 허가사항 변경이 이유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공급 불안정 이슈를 해소했다. 심평원이 업체 공급량과 생산량, 청구량 등을 비교하고, 건보공단이 맥널티제약에 물량 확보를 요청, 식약처는 허가변경 등 관련 일정을 신속하게 처리한 것이다.

실제 식약처는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유관단체 측에 공문을 보내 재고 소진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했던 글루오렌지의 공급 일정이 당초 7월 18일에서 6월 24일로 변동됐다고 안내했다.  

또한 허가사항 변경 이슈가 있었던 75g도 3만여개 생산해 공급이 시작됐고 고용량도 내달 초 출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제약사가 유기적으로 협의해서 공급 불안정 이슈를 해소할 수 있었다"며 "현재 공급중단 보고가 개정됐고 공단 측에서 월별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보고 규정(식약처 고시)'을 개정했다. 완제의약품은 공급중단 보고 시점을 기존 60일 전에서 180일 전으로 앞당기고 또한 3개월 이상 생산·수입이 일시적으로 정지돼 실제 시장으로의 공급이 1개월 이상 정지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부족 의무보고를 하도록 기준을 신설했다. 생산 및 수입 감축계획 수립 후 1개월 내 보고해야 한다.

시장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수입 정지 등 실질적으로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경우를 공급부족 보고 예외 사유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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