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임상 3상 착수 준비…티커 심볼 'APUS'로 거래

코스피 상사 인스코비(INSKOBI, 006490)는 자회사 아피메즈 파마슈티컬스 유에스(APIMEDS Pharmaceuticals US Inc., 이하 APUS)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산하 중소형주 전문시장인 NYSE 아메리칸(NYSE American)에 상장을 완료하고, 현지시간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EDT) 첫 거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APUS는 총 337만5000주를 공모해 1350만달러(약 19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비공개 S-1 등록을 시작으로, 약 1년 4개월에 걸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와 공시 절차를 거쳐 이룬 성과다.

APUS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인 '아피톡스(Apitox)'의 다발성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 적응증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착수를 공식화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의 계약이 막바지 협의 단계에 있으며, 임상 설계 및 기관 선정도 병행 중이다. 아울러 APUS는 향후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등 추가 적응증에 대한 미국 내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APUS는 티커 심볼 ‘APUS’로 상장돼 있으며, 한국의 주요 증권사 HTS·MTS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며 "이번 상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한국 투자자들의 접근성 향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인스코비는 APUS 상장 이후에도 전체 지분의 약 60%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경영권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주간사와 협력해 유통주식의 유동성 확보와 시장조성 관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스코비와 APUS는 △FDA 임상 3상 진입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확대 △기관 파트너십 다변화 △신규 적응증 추가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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