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a상서 완전반응률 36% 기록…간암·췌장암 등 적응증 확대 추진

박셀바이오가 진행성 간암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는 NK세포 제조 기술에 대한 국내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자가유래 NK세포 치료제 'VCB-1102'의 기술 독립성과 사업화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고기능성 NK세포의 대량 제조 기술과 간암 치료 적용에 관한 원천특허가 22일 최종 등록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말초혈액단핵구(PBMC)를 특정 배양 조건에서 선택적으로 증식시켜 NK세포를 고순도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종양세포 살상능이 우수한 NK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현재 임상 2a상을 진행 중인 자사 파이프라인 VCB-1102에 적용돼 있다. 이 치료제는 자가유래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로, 간세포암(HCC)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완전반응률(CR) 36.4%, 객관적 반응률(ORR) 63.6%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박셀바이오는 VCB-1102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 대해서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승인을 받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 확보가 NK세포 치료 플랫폼의 독자성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NK세포 치료제 대비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갖춘 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암을 넘어 다양한 고형암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양미세환경에 대한 내성 극복과 표적세포 살상능 강화 측면에서도 기술적 우위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등록을 포함해 NK세포, CAR, 배양보조세포, 인터루킨-15 등과 관련해 총 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표적 CAR-T 치료제와 골수침윤림프구 등과 관련한 6건의 특허도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중 대표는 "이번 특허는 NK세포 면역치료제 분야에서 당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VCB-1102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