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 국내 시장점유율 55%… 1109억8873만원 규모 달성
아스테라시스, 해외 의료기기 인증 취득으로 규모 확대 도모

피부 고강도집속초음파(HIFU)와 고주파(RF) 등 비침습 리프팅 시술 기기가 미용의료기기 기업의 새로운 매출 확대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매출액 1위 기업은 클래시스로 나타났다. 매출액 비교는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공시된 기업만 비교했다.

HIFU와 RF는 모두 피부탄력과 주름개선에 효과를 보이지만 에너지가 도달하는 위치와 통증 정도 및 구체적인 효과 등에서 차이점이 있다.

HIFU와 RF의 차이점(기업 IR자료 및 삼성증권 리포트 발췌) /그래픽=방혜림 기자
HIFU와 RF의 차이점(기업 IR자료 및 삼성증권 리포트 발췌) /그래픽=방혜림 기자

HIFU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열로 전환시켜 피부 속 근막층(SMAS)에 전달한다. 오리지널 제품은 멀츠의 '울쎄라'로, 피부 조직을 수축시킴으로써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근막층을 자극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3개월~1년 간격으로 재시술이 이뤄지며, 해외 시술은 80~100만원·국내 시술은 15~20만원으로 알려졌다.

RF는 고주파로 진피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콜라겐 재생 효과를 유도한다. 국소적인 열 전달로 표피 손상이 적으며, 잔주름 개선과 피부 결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해외 시술은 약 190만원·국내 시술은 90만원대의 가격대로 형성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시술 기기로는 △슈링크 유니버스·볼뉴머(클래시스) △울트라큐플러스·리니어지(제이시스메디칼) △Cleo V1(리메드) △리프테라·쿨소닉(아스테라시스) 등이 있다.

다트 기준 매출액 비교
다트 기준 매출액 비교

다트에 공시된 사업보고서 기준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기업은 클래시스다. 클래시스의 의료기기 매출은 약 1109억8873만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45.69%를 차지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슈링크가 국내 HIFU 시장 점유율 55%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만8000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볼뉴머도 국내 연간 판매량이 300~4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매출 확대의 동력으로, 지난해 10월 볼뉴머의 미국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지난 1월 눈가·입가·목 부위의 주름 개선으로 슈링크의 사용목적을 확대했다.

이어 포텐자와 리니어지를 보유한 제이시스메디칼이 자리했다. 매출액은 약 920억200만원으로, 회사 매출 절반에 이른다.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의료기기 판매를 통한 제이시스메디칼의 총 매출이 지난해 1900억원에서 올해 22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스테라시스도 리프테라 제품군의 해외판매로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매출이 커졌다. 리프테라-A, 리프테라-A2, 퓨테라, 쿨페이즈의 매출액은 103억5400만원, 전체 매출액의 35.9%다.

특히 리프테라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액의 25.99%가 수출로 이뤄졌다. 이에 회사는 미진출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하고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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