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5222' 1상 임상시험계획 2건 승인
10월 자디앙 특허 만료, 슈가논 새 파이프라인 개발 추진

Chatgpt 생성이미지 / 그래픽=황재선 기자
Chatgpt 생성이미지 / 그래픽=황재선 기자

동아에스티가 자사 제2형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 에보글립틴)'에 엠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자디앙) 성분을 더한 새로운 조합의 3제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DA-5222(성분 에보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 단독투여와 슈가논정, 자디앙정(성분 엠파글리플로진), 다이아벡스엑스알서방정(성분 메트포르민염산염) 병용투여 시의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을 2건(공복, 식후) 승인받았다. 

슈가논 제품 / 사진=동아ST
슈가논 제품 / 사진=동아ST

동아ST는 지난 2015년 10월 국산신약 26호로 슈가논을 허가 받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DPP-4 억제제 계열 성분 에보글립틴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서방형 복합제 '슈가메트서방정'을, 2023년 3월에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포시가)' 성분을 더한 2제 복합제 '슈가다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2제에 그치지 않고 3제 복합제 개발로 그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3년 10월 에보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및 메트포르민 등 3가지 성분을 모두 더한 '슈가트리서방정'을 허가 받은 것이다. 이후 2024년 1월부터 출시돼 연간 약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비스트 기준).

올해 10월 23일 베링거인겔하임이 보유한 자디앙의 물질특허 만료가 다가오면서, 회사는 또 한 번 에보글립틴 성분 파이프라인 확대를 추진한다. 

2023년 말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시장에서 포시가의 철수를 결정하면서, 자디앙 등 오리지널 엠파글리플로진 제제들의 매출이 반시 이익을 받았다. 실제로 자디앙과 자디앙 듀오(성분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각 18.8%, 6.2% 증가한 663억3117만원(전년비 +18.8%), 418억2415만원(+6.2%)이었다.

이에 약 300개의 엠파글리플로진 성분 제제들이 허가돼 특허 만료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동아ST도 추후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만성질환 환자 수 증가와 복약편의성을 고려한 약제 개발 등 트랜드에 힘입어 DA-5222의 개발을 추진한다.

실제로 만성질환자들은 제2형당뇨병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등 여러 동반 질환을 겪고 있어 다양한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은 복약 순응도를 낮출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복합제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특허 존속기간 만료가 2032년 4월 21일인 슈가논을 기반으로 국내 유일 조합의 3제 복합제를 선보일 수 있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다만, DA-5222의 구체적인 개발 및 출시 계획을 밝히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DA-5222의 개발 추진과 관련 "고령화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보유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복합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할 약물 수를 줄이고 복약 순응도를 높여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개발 및 출시 계획을 외부에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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